<사람은 적고, 일은 많다---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환경의 변화>
그렇다면 왜 그렇게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것일까? 그 이유 중 하나로 계속되는 불황을 들 수 있다. 회사는 인건비를 삭감하기 위해 사원들을 해고하고, 남겨진 사원들은 그 적어진 인원으로 지금까지보다 많은 일을 해야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일한 만큼 급여를 받는다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지 않겠지만, 문제는 말 그대로 서비스식 잔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03년에 전국의 노동기준감독처가 잔업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회사를 적발?지적한 건수는 1만8500건이었다.
그렇지만 정부의 한 연구기관에 의하면, 이제 노동시간은 유럽과 어느 정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노동시간은 유럽과 비슷하지만 휴일 수는 유럽 이하인 일본>
예전에는 「이코노믹 애니멀」이라고 하는 반갑지 않은 명칭이 붙을 만큼 일벌레였던 일본인이지만, 노동정부연구소가 발표한 2001년 일본의 「연간총실노동시간」은 1948시간으로, 미국이나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연간 휴일일수를 보면, 일본이 24일인 것에 비해 영국은32일, 독일은 39일이다.
물론 이러한 일본 직장인들의 근면성이 일본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될지도 모르나 이것도 역시 틀린 생각이다.
직장인 1명이 벌어들이는 「GDP(노동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일본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19위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일본 직장인의 장시간노동은 주어진 일을 모두 해내기 위한 것이 아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하루 종일 일하는 것의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여성전용차량」에 대해 간사이 지방 남성의 40%가 「일반차량이 붐빈다」는 이유로「필요 없다」고 대답>
의도하지 않아도 남녀의 몸이 밀착하기 때문인지, 만원전철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 바로 치한 행위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과 간사이권의 철도회사가 도입한 것이 「여성전용차량」이다.
여성만이 탈 수 있는 차량을 만듦으로써, 치한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그 목표였다.
이용객의 평판도 좋아 수도권에서는 여성의 약 80%가, 남성의 경우도 약 70% 정도의 승객이 여성전용차량의 운행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간사이 지역에서는 약 90%의 여성이 찬성하고 있는 반면, 남성의 찬성률은 60% 전반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그 이유는 여성차량이 있으면, 그만큼 「일반차량이 붐비기 때문」 이라고 한다.

<민폐 행위 1위는 휴대전화---수신음 뿐만 아니라 조작음도 민폐>
한편, 일본민영철도협회가 조사한 「역과 전철 내에서의 민폐 행위의 순위」로, 「역이나 전철에서의 휴대전화」가 1위를 차지했고 「좌석에 앉는 방법」이 그 뒤를 이었다.
휴대전화는 수신음 뿐만 아니라, 조작음도 시끄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또한 앉을 때에 자리를 좁혀 앉지 않는 것 등을 불편해 하고 있었다.
통근전철을 이용할 때에는 서로가 매너를 지키고, 가능한 한 좀 더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 어느 민간 컨설턴트 회사가 행한 조사에 의하면, 일의 아이디어가 「창출되는」장소는 「탈것의 안에서」가 45%로, 잠자리와 산책 중에 이어 높은 수치라고 한다.
억만장자가 되기 위한 아이디어가 창출되느냐 마느냐는 둘째치고, 적어도 통근전철이 고역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이용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인생에 있어 훨씬 큰 플러스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사의 스트레스는 뒷정리, 설거지는 중노동? >
한편, 낮에는 열심히 일하는 커리어우먼이라도, 기혼자의 경우에는 퇴근 후 가사가 남아있다. 최근에는 남편의 협력도 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가볍게 도와주는 정도이다. 육아나 가사는 역시 아내의 몫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세제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주부가 가사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식후의 뒷정리」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설거지는 중노동으로, 카레가 말라붙은 접시를 3장 씻는 것은 팔굽혀펴기 5회에 필적하는 운동량이라고 보고되어 있다.

<심심할 때에는 친구와 메일교환. 그래도 전업주부는 일하고 싶어한다>
일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보면 전업주부는 3끼의 식사에, 낮잠에, 행복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조사에 의하면 80%이상의 전업주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번 돈을 「가계에 보태고 용돈으로 쓰고싶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의 80%가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전업주부는 집에만 있는 것에 「따분함」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민간 방송국이 실시한 앙케이트에 의하면 컴퓨터로 이메일을 교환하는 「메일친구」를 가장 많이 둔 것은 30대의 주부였다고 한다. 따분함을 떨쳐내기 위해 일을 하고싶다는 요즘의 전업주부들은 어쩌면 우아한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가 가장 큰 걱정인 직장인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도! >
회사 내에 상담실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상담자들의 고민으로 가장 많은 것은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로, 상담의 50%에 가까운 수를 보였다(복수응답).
노동자건강복지기구가 행하고 있는 「근로자, 마음의 전화상담」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여, 2003년에 가장 많았던 상담은 「상사와의 인간관계」로 1211건이었고 「그 외의 인간관계」가 1154건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더욱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400명 이상이라는 사실에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또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거나,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불면」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대비 최고 수치를 기록한 아동학대, 원인의 약 90%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한편,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도 간과 할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 최근에 신문 등을 떠들썩하게 하는 아동학대 문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3년 아동상담소에 문의된 상담 건수는 총 2만7128건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아동학대에 대한 상담의 처리건수는 2만6573건으로, 이는 1990년에 비해 24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아동학대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아이를 키우며 받는 스트레스이다.
2003년의 「육아와 간호와 일의 양립에 관한 조사」에서는, 엄마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에 관계없이, 빈도의 차이는 있으나 육아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거의 9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또 자신이 「육아노이로제」나 「산후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0%이상이나 되어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지만, 후생노동청의 조사에 의하면 「타인과의 대화」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사람은 4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으며, 「취미생활이나 스포츠활동」으로 발산하는 사람은 30%정도였다.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움추러 들기 전에 각자 나름대로의 발산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머리를 보고 「대머리를 걱정」, 집안 내력과 유전도 걱정의 하나>
어느 세제 회사가 실시한 의식조사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60%의 남성이 「머리숱이 빠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는 아버지의 머리를 보고 대머리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머리에 관해 20대와 40~50대는 「집안 내력과 유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30대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고의 원인으로 꼽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대머리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는, 30~50대가 모두 「착실히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반면, 20대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더욱 많았다. 그저 「매우 걱정이다」라고만 대답한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시급한 조치를 권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가속하는 여성의 나이스 바디에 대한 신앙, C컵 이상이 전체 20%로 증가>
속옷 회사인 와코루가 발표한 1960년대 태생인 사람들과 1970년대 태생인 사람들의 체형 비교조사에 의하면 가슴둘레의 위치가 높아지고, 그 사이즈가 C컵 이상인 사람들이 배로 증가해 20%의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힙은 변하지 않았지만 허리둘레는 1cm, 복부는 약 2cm정도 가늘어져, 볼륨 있는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젊은 여성들의 바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화장품 회사인 고세에서 실행한 2003년의 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에 대해 갖는 고민으로는 1위가 배로 64%, 2위가 다리로 44%의 수치를 보였으며, 이 순위는 요 근래 수년간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저한 차이가 나타난 것은 힙에 대한 관심의 급상승이다. 3년 전에는 5위로 29%에 머물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7%로 3위에 뛰어올랐다.
허리둘레와, 복부가 가늘어져 가는 것에 비해, 변하지 않는 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몸매 관리를 거의 포기한 직장인,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 3가지는 「의지박약」>
한편, 30~50대 직장인은 비만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을 거의 포기한 모양이다.
화장품 회사인 가오에서 조사한 「건강·비만의식조사」에 의하면 4명 중 3명이 「나는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그 중의 20%는 「나는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등, 많은 사람들이 비만에 대해 전혀 위기를 느끼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을 조절하거나, 운동을 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 사람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책을 세워 실행하려 해도 쉽게 좌절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금방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시간이 없어서」, 「참는 것이 괴로워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의지박약한 면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처럼 점점 나이스 바디가 되어 가는 여성과 비만해지는 남성의 부조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0%의 여성이 고민과 스트레스로 수면부족을 경험>
최근 「수면장애」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당연한 일상적 행위인 수면에 있어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후생노동청의 조사에 의하면, 수면에 관한 고민으로 많이 꼽히는 것이 「쉽게 잠들지 못한다」, 「밤중에 몇 번이나 깬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등이었고, 그 개선책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목욕을 한다」, 「음악을 들어 마음을 안정시킨다」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는 술이나 수면제의 힘을 빌어 잠을 청한다는 경향도 보였다.
특히 남성들은 술에 의지하는 편이었으며, 잠을 자는 최후수단으로 볼 수 있는 수면제 등의 약물복용을 하고 있는 것은, 남성이 1.9%, 여성이 3.6%로, 전체의 극히 일부였다. 또, 수면부족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주된 원인으로는 「잘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한창 일을 하고 있는 젊은 세대에 많았으며, 원거리통근과 장시간노동 등으로 인해 「자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편, 남녀 통틀어 모든 세대에서 수면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고민과 스트레스」를 꼽았다고 한다.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드는 원시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먼 현대사회에서는,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조차 곤란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몰래 담배를 피우는 중고생들의 상습적 흡연이 급증>
그렇다면 미성년자들의 흡연실태는 어떠할까? 2001년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남자중학생의 10.7%, 여자 중학생의 6.4%, 남자 고등학생의 24.4%, 여자 고등학생의 12.2%가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1994년의 조사와 거의 비슷한 수치이나 남자 고등학생만이 약10%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요즘은 상습적인 흡연이 급증하고 있으며,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완전히 분화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흡연에 관해 부모로부터 주의를 받은 적이 있는 중고생은 36.4%로 주의 받은 적이 없는 학생의 수보다 많았다. 그러나 남녀중학생과, 여고생의 경우 「부모님은 모른다」고 대답한 것이 39%로 가장 많았다.
흡연장소로 많이 꼽는 장소는 공원과 길, 자신의 방이었다. 약 60%의 아이들이 위와 같은 장소에서 흡연을 하는 것으로 보아,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보고도 못 본체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연운동의 지역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건강증진법이 제정된 후, 자치제에서 지침을 제정하는 등, 관공서, 병원 등의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금연을 외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국의 학교에서도 모든 선생님들의 금연을 지시하는 곳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2003년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20%이상, 중학교에서는 20%미만이 건물내 금연 혹은, 부지내 금연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약 10%의 학교가 금연이 제정되어 있지 않다.
「일정 구역 금연」만으로, 「전면금연」의 지시를 내리지 않은 교육위원회도 2현이 있다.
또한, 나라에서 시행하는 건강 지키기 운동인 「건강한 일본 21」을 지원하는 기업과 단체들에서는, 본사 전관을 금연으로 규정한 곳이 10%정도 된다.
흡연은 일종의 중독증상인만큼, 병원, 학교, 기업 등의 대표가 흡연자인 경우는, 금연을 뿌리뽑기에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월급을 받는 의사가 반에 가깝고, 40%가 내과에 종사?>
한편, 개인병원을 내는 의사보다 일반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비율이 늘어,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의사들이 늘고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과연 그 실태는 어떠할까?
지역별로 보면 병원과 진료소등의 의료시설에서 일하는 의사는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그 중 일반병원에 약 42%, 대학병원에 16.4%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또 진료소에 근무하는 의사는 34.4%로 개업의도 아직 건재한 것을 알 수 있다.
종사하고있는 진료과목(복수응답)에 대한 조사에서는, 내과가 40%로 1위, 외과가 그 뒤를 이어 약 14%, 소아과가 약 13%로, 내과의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아과의 의사부족문제는 심각하다. 응급환자가 많고, 일이 힘든 만큼, 채산이 맞지 않는 소아과의사는, 2년 전에 비하면 그 수가 2.6% 줄었다.

<10만 명당 71명이 치과의사. 20대의 40% 가까이가 여성의사!>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치과의 경우 의사의 수는 2002년에 약 9만200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71명이 치과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 비해 2.2% 증가한 것이지만, 도도부현별로 의사 수를 보면, 의외로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는 곳이 많다. 반대로 대도시권에서는 평균치를 넘은 곳이 많으며, 특히 도쿄도에서는 10만 명당 119.9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치과의사의 약 85%가 병원이 아닌 진료소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며 그 이유는 아마 사람이 많은 도심부에서 환자 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느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치과의사의 세계에서도 여성의 활약이 눈부시다. 30대에서는 약20%가, 20대에서는 무려 40%가 여성의사이다.
생명을 다루는 일인만큼 그 자질이 요구되는 의사. 누구라도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족한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나을 듯 하다.

<20~30대의 남성은 건강에 자신이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은 단 30% 뿐>
생활습관병에 관한 여론조사(2002년 내각부 조사)에 의하면, 생활습관병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7%에 그쳤으며,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도 약 8%나 되었다.
또한, 자신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0%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20～30대의 남성의 경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별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생활습관의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건강에 자신이 있으니까」 「귀찮다」 「기호품을 제한하고 싶지 않다」등으로, 생활습관병을 남의 일로만 여기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생활습관병의 무서운 점은, 장기간에 걸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증상이 진행해 간다는 것에 있으므로, 과신은 금물이다.
또 생활습관병을 초래하는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은, 식생활의 서양화와 가공식품, 첨가물 등의 과잉섭취, 환경오염 등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요인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개인의 노력으로 피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젊었을 때부터 금연과 절주하는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휴양, 적절한 운동 등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생활습관병으로 부터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30%의 여성이 방범 알람을 소지? 역에도 방범카메라가 설치되어야 한다>
민간 싱크탱크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성의 30%가 휴대용 방범 알람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이를 둔 부모도 같은 의견으로, 아이들에게 휴대용 방범알람을 지니게 하거나, 이제부터 가지고 다니도록 하겠다는 사람이 3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또, 지하철역과 주차장 등의 공공장소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역에는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범카메라의 설치를 바라고 있었다.
이제 일본에서도 자신의 안전은 자기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안될 모양이다.

<두드러지는 75세 이상의 사고, 줄어드는 운전자의 사망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시간대는 낮보다도 밤이 많다. 2002년은 전체의 47%가 낮으로, 밤은 53%로 나타났다. 연령층별로 보면, 젊은 층이 무모한 운전으로 사고를 많이 낼 것 같으나, 실제로는 24세 이하의 젊은이보다도, 65세 이상인 고령자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주행 중에 일어나는 사고에서는 운전자의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안전벨트의 착용이 의무화된 것과, 거리를 고속으로 달리는 과속운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치사율은 착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11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하며, 이러한 안전벨트 착용률의 향상이 사망률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3년에 내각부가 실시한 교통안전에 관한 의식조사에 의하면,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약 20%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이제부터는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뒷좌석의 안전벨트 착용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아내는 남편의 「과속」에 불안>
가족을 태우고 운전할 때 교통사고로 이어질 듯한 위험한 운전은 하지 않지만, 손해보험회사가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의하면, 40% 이상의 부인이 남편의 「과속」운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또 20% 이상의 부인이 남편의 「급발진, 급정거」에도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안심하고 동승하는 부인은 의외로 적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한편, 운전 중에 생기는 불만은, 부부 모두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26.3%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운전에서도 부부는 서로 베스트 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1위였으나 3위, 5위로 점차 하락>
2002년 4월부터 시행된 문부과학성에 의한 「신학습지도요령」에서, 공립학교는 「주 2일 휴일」이 되어 수업시간이 3분의 2로 감소해, 많은 매스컴에서 아이들의 「학력저하」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 아이들의 학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IEA(국제교육도달도평가학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1980년에는 분명히 세계1위였던 일본의 학력은, 그 뒤로 3위, 5위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사실 「여유로운 교육」은 198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수업시간이 조금씩 줄고있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아이들의 학력저하는 여유로운 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세계190개국 중 5위는 긍정적으로 보면, 「톱클래스인 것은 확실하니 심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유로운 교육」이 지향해야 할 「자주적 학습」은 27개국 중 27위>
이렇게 되면 오히려 성적보다도,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의욕이 주목된다.
수학, 이과에 대한 조사에서 「재미있다,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학생은, 1995년과 비교해서 1999년은 감소한 수치를 보인다. 더욱이, 수업 이외의 시간에 자주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은, 27개국 중 27위로 최하위이다.
「여유로운 교육」의 목적은,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배우고 「살아가는 힘」을 배우는 것, 그리고 「학습내용을 줄이더라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업의 이해도 면에 있어, 「이해가 잘 된다」 「거의 이해한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1998년의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약 65%, 중학교 2학년의 경우 약 44%이었던 것에 비해, 2001년의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약 60%, 중학교 2학년의 경우 약 40%로 줄어 있었다.
문부과학성은 「1998년과 큰 차이가 없다」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유로운 교육」의 목적을 달성한 것인지 아닌 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대학생의 학력저하는 「여유로운 교육」이 원인인가?>
얼마 전 「분수계산을 못하는 대학생」이 화제가 되었었다.
이 원인을 「여유로운 교육」에서 찾으려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성급한 결론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것은, 소산화의 영향으로 18세의 인구 및 대학의 지원자수는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졸자의 진학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에는 전문대, 대학진학이 49%로 즉, 2명중 1명은 진학을 한 것이 된다.
그러나 2003년의 대학입시에서는, 전국의 4년제 사립대학 533개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5개교가 정원부족이 되었다. 그 중 11%의 대학이 입학자가 정원의 70% 미만에 그쳤다.
다시 말하면, 이전보다도 대학에 들어가기 쉬워진 것이나, 그렇게 되면, 학력저하도 어떤 의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소산화의 바람은, 대학생의 학력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매달 지불하는 수업료 외의 비용>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합격했을 경우의 이야기이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입시학원」에 다녀야 하고, 이 비용은 천차만별로 예측이 어렵다. 학원선생님에게 사례금 등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연간 100만엔은 들것으로 보인다.
또 면접용 정장을 준비해야 한다. 이른바 결정타가 되는 이「승부를 가르는 옷」은, 어머니의 것이 6~20만엔, 아이의 것이 3~5만엔 정도이다. 그리고 수업과목에 체조가 있으면, 체조복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게다가 학원주최의 「정보교환회」등에 참가하면, 1회에 1~2만엔의 회비가 필요하다.
입시학원 선생님들의 말에 의하면 「입시에 부모님의 직업은 관계없다」고 하는데, 직업 그 자체로 차별되는 경우는 적다고 해도, 비용이 지불가능한지가 문제다. 일반적으로, 자녀를 사립에 보내려면, 적어도 연간 수입이 800만엔 이상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한다.

<중학교 입시를 생각하는 학생의 60% 이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학원을 다닌다>
중학교 입시율은 매년 증가해 2001년에는 7명당 1명은 입시를 치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립학교에 진학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쾌적한 교육환경」이며, 그 다음이 「공립중고등학교에 대한 불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학교 입시시험에 나오는 문제의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만으로는 풀기가 힘들다. 그래서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것인지, 중학교 입시를 치른 학생의 64%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미 학원을 다니고 있다. 반대로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는 학생은 2.5%밖에 되지 않았다. 또, 어떤 날은 67%의 학생이 학원에 가져오는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한다고 한다. 어머니들은 학원도시락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한편 수험생이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10시대와 11시대가 많았지만, 초등학생임에도 12시대를 넘는 경우가 18%나 있었다.
소산화의 영향으로, 2007년에는 수험생들이 몇몇 특정 대학을 선호해 선택하지 않으면, 지망자 전원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이른바 「대학전입」의 시대가 온다. 「선택하지 않으면」이라는 조건이 있음에도, 아이들의 교육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온 부모님들에게 있어서는 어느 정도 충격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변화하는 쇼핑문화? 기념품값은 5만5000엔 정도>
해외여행에서 갖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바로 쇼핑이다. 그러나 이것도 불황의 영향인지, 2003년까지의 과거 8년 간, 쇼핑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어느 민간의 조사회사가 실시한 앙케이트에 의하면, 2003년에 해외여행에 지출한 비용은 1인당 2만100엔이었다. 이 중 14만8000엔이 패키지 여행 등의 참가비용이었으며, 기념품 등의 구입에 사용한 금액은 5만5000엔이었다.
저렴하고 즐겁게 즐기자는 「캐쥬얼감각」의 해외여행이, 이제부터 다가올 시대의 스타일인지도 모른다.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친척들의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니던 예전의 해외여행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듯 하다.

<직종에 따른 급여격차는 16만 1000엔, 국회의원의 평균소득은 2481만엔>
샐러리맨 중에서 가장 급여가 높은 직업은 금융·보험업으로, 평균 45만 9800엔. 예를 들어, 운수·통신업에서 버는 29만 8800엔과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16만 1000엔이나 된다. 역시 “은행 다니는 사람들은 좋겠군” 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것보다도, “지나치게 많이 받는다” 라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게 되는 곳은, 국회의원 어르신들의 급여다.
2003년을 보면 평균소득은 2481만엔. 월액으로 따지면 206만 7500엔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급여 이외의 소득도 포함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샐러리맨들에게는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액수다. 역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드는 것일까.
내각부가 발표한 국민 1인당 소득을 보게 되면, 2001년에 가장 소득이 높았던 곳은 도쿄로, 그 액수는 421만 9000엔. 가장 낮았던 곳은 오키나와의 205만 7000엔으로, 전국 평균은 297만 1000엔. 소득이 400만엔 대인 곳은 도쿄뿐이며, 2번째는 아이치현의 348만 1000엔이었다.

<일본의 급여는 세계수준 이하? 아무리 받아도 물가가 높으면 “박봉”>
그런데, 아무리 불황이라고 해도 일본의 급여는 아직 세계수준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민간 컨설턴트회사가 조사한 결과로는, 물가가 싸고 1개월 급여로 가장 무언가를 살 수 있을 만한 곳은, 홍콩, 2위는 스위스라고 한다. 일본은 베네주엘라에 이어서 9위였다. 즉,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쓸 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이 일본인들의 급여인 것이다. 급여가 물가에 맞춰질 수만 있게 된다면, 더욱 더 상품이 팔리게 되어, 경기도 분명 좋아질 텐데 말이다.

<튼튼한 견실파 후쿠이현, 하위는 오키나와와 아오모리현>
그러면, 샐러리맨은 어떠한 형태로 저축을 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것은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42.4%), 그리고 생명보험 (29.6%) 에 이어, 유가증권 (7.9%) 이 조금이나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종래와 비교해서 이점이 많은 “개인대상 국채” 가 호조인 것처럼, 저축의 형식도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돈을 모으는 상태도 지역에 따라 특성이 있는 듯. 평균저축액을 비교했을 때, 1위는 소득이 높은 도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후쿠이현으로, 그 액수는 약 1964만엔. 후쿠이현은 샐러리맨의 월수입 자체는 37위로 부진하지만, 가계의 지출이 41위로 실로 견실한 지역성이 엿보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어서 2위는 도쿄, 3위는 월수입 39위의 기후현이다. 반대로 가장 저축액이 작은 곳은 오키나와현의 약 592만엔, 아오모리현의 927만엔, 그리고 아키타현의 약 997만엔. 오키나와는 월수입도 최하위이며, 아오모리도 43위로 하위에 랭크. 아키타는 20위로 그다지 순위는 낮은 편이 아니지만, 1개월 당 지출은 16위로 약간 높다.
저축의 종류별로 본다면, 저축액에 대한 생명보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가고시마현의 38.8%, 다음으로 아키타현의 37.5%. 유가증권으로는 도쿄가 16.9%로 가장 많고, 이어서 가나가와현이 16.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금액이나 방법에 여러 가지의 차이점은 있지만, 결국 모두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저축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술값은 5000엔 이하, 점심값은 650엔이 한계>
비록 초라할지라도,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변통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지금 세대의 샐러리맨들. 특히 음식비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1개월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직격탄을 받고 있는 것이 술값. 1회 당 평균 4540엔, 일이 끝난 후의 “술자리 모임” 도 월 3.8회라고 하니, 이래서는 2차를 가는 것도 주저하게 될 일이다.
더욱 더 절실한 것이 1회 당 점심값 650엔. 규동 소동에도 영향을 받아, 지갑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 그런 샐러리맨의 최대 변통 방법이라고 한다면, “쓰지 않고 참는 것” 이라고. 이러한 사람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돈을 짜내고 있는 사람도 3%.
이렇게 된다면 도박이나 담뱃값 등에 쓰는 돈은 가장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슬롯머신업계, 복권업계는 다같이 매상이 감소하고 있고, 흡연률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한 일이 아닌 듯 하다.
단 휴대하는 지갑의 내용물 평균액은 평일 1만 7300엔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용돈의 약 반을 항상 현금으로 갖고 다니고 있다는 얘기가 되지만, 이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금과 같은 것으로, 마음 같아서는 어떻게든 월말까지 1엔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하는 그런 눈물겨운 노력을, 그들은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나쁜 속에 바닥을 쳤다고 해서, 그것이 개인에게 있어 실감으로 느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필요한 법. 그러나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1개월 용돈은?” 이라는 질문에 대한 평균대답은 6만 2000엔으로, 현실과는 2만 3700엔이나 차이를 보였다. 이 이상과 현실의 갭을 생각하면, 샐러리맨들은 아직도 앞으로 수년간은 더 인내가 필요할 듯 하다.

<어려운 가계에서 다달이 10만엔 씩 염출>
하지만, 아무리 구입가격이 싸졌다고는 하더라도 주택론을 갚아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심이 필요하기 마련. 주문주택은, 구입시 가격의 약 반 정도는 자기자금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분양주택이나 중고주택의 경우, 33~45% 정도만 자산이며, 나머지는 민간금융기관 등의 주택론으로 조달하고 있다.
1년간의 상환금액을 살펴보면, 주문주택은 127.8만엔, 분양주택은 129.6만엔. 이 숫자는 1개월로 따진다면, 각각 10.6만엔, 10.8만엔씩 갚아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1년 수입 중 20% 전후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분양주택의 상환의 부담이 주문주택보다 약간 큰 것은, 분양주택 구입자 층의 중심이 30대라는 것이 이유이기 때문이다. 30대 샐러리맨이라 한다면, 사회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지위에 있긴 하지만, 자기 자산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 때문에 토지가 딸린 주문주택까지는 손이 미치지 않고, 분양을 통해서라도 어서 빨리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심리의 표출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약 30년간의 상환, 여전히 긴 주택론 상환기간>
㈜주택생산단체연합회의 2003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론의 주요 차입처는 민간 금융기관의 론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주택금융공고, 근로자재산형성제도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금융공고는 법개정으로 2006년도에 폐지가 결정되어 있는 데다, 금융기관의 론은 한번에 많은 액수를 꾸어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상환기간을 살펴보면, 민간 론으로 빌린 사람의 경우, 토지 딸린 주문주택, 건매주택 모두 평균 30.9년. 주문주택이라도 26.4년이 걸린다. 작년 주택론의 특징으로 “빠르게 그리고 견실하게” 의 경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숫자들을 통해 본다면, 주택론의 상환은 변함 없이 길고 괴로운 길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970만엔, 자취생활 송금은 138만엔 정도>
AIU보험회사의 계산에 따르면, 아이를 유치원부터 대학(이과)까지, 전부 사립으로 보냈을 경우, 2371만엔, 반대로 초중고를 공립학교에, 그리고 대학을 국립대학을 졸업한다면, 1179만엔이 든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보는 것처럼, 유치원 2년간을 공립에서 다닐 경우 연간 64만엔이지만, 사립은 약 2배 금액인 124만엔이 들게 된다.
초등학교는 공립은 276만엔, 사립은 777만엔이며, 이것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공립은 196만엔인데 반해, 사립은 396만엔이 된다고. 더욱이 고등학교는 공립은 190만엔으로 졸업이 가능하지만, 사립에서는 424만엔이나 들게 된다.
문제는 대학이다. 국립을 간다면 4년간 453만엔이지만, 사립 이과계에 입학할 경우, 650만엔이라는 비용을 지출해야만 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집에서 통학할 수 없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방을 빌려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한 부모는 생활비의 송금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국민생활금융공고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대학생의 40%가 자택 이외에서 통학하고 있으며, 부모는 연간 138만엔을 송금하고 있다고.

<고교생의 45%는 학원에, 월사금은 연간 24만엔>
교육비에 으레 따르기 마련인 것이 학원 등 학교 이외에서 드는 교육비용이다. 역시 국민생활금융공고종합연구소의 조사를 보게 되면, 45% 정도의 고등학생들이 학교 이외의 곳에서도 학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40% 이상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월사금은 연간 24만엔이며, 1개월 수강시간은 10시간 이상이 43.1% 였다. 이것이 대학생이 되면 취직을 위한 학습이 되며, 영어회화 등을 시작하는 학생은, 전체학생의 20% 에 육박하고 있다.
부모는 유치원 때부터 교육비를 들여 자식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아이가 그것에 힘껏 부응해주길 바라는 것이 당연한 법. 고등학교나 대학에 들어간 것까지는 괜찮은데, 졸업해서 백수라도 된다면, 부모 마음은 얼마나 괴로워 지겠는가.

<자유로운 돈은 3만 5000엔, 통신료는 절약의 여지가 있음>
가계 중에서도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늘어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터넷 접속료나 휴대전화, 위성방송 등의 정보·통신료일 것이다.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1개월 평균 1만 3000엔 정도를 정보·통신료로 지불하고 있다고. 2년 동안 약 3000엔이나 증가한 셈이 된다.
인터넷컴㈜, ㈜인포플랜트의 공동조사를 보면, IP전화의 이용률이 전년에 비해 7% 증가한 30.7%에 달하는 등 통신환경의 변화에 따른 요금차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1엔이라도 더 아끼고 싶은 샐러리맨들로서는, 가정 통신환경의 설비나 전화회사의 선택 또한 생활이면서 일의 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그 밖에, 주거비는 평균 8100엔, 수도·광열비는 6800엔, 가구·가사용품은 3300엔이었다.
또한 생활비 절약 속에서도 교양·오락비는 1만 500엔, 그 외의 소비지출 (용돈, 교제비) 2만 4500엔이었고, 이 둘을 합하면, 약 3만 5000엔 정도. 이 금액은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위한 돈으로서 준비해두고 있는 셈이다. 단 이것도 결코 여유 있는 숫자는 아니다. 당연히, 저축으로 돌아가는 금액은 적을 수 밖에.

<생활비가 비싼 도시, 도쿄?오사카는 몇 위?>
일본의 이러한 생활 수준은 세계에서도 입증 완료.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서 2년 연속으로 도쿄가 1위를 하였다. 2위 아래로는 런던, 모스크바가 그 뒤를 이었고, 4위에는 오사카가 랭크 되어 있다. 이 조사는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들이 살아본 뒤의 생활비를 비교 조사한 것으로서, 물가의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도쿄에서의 생활비는 최하위를 기록한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비해서 약 3배나 든다고. 한국이나 중국도 물가는 비싸긴 하지만, 엔화가 강세인 탓도 있기 때문에, 일본의 물가는 그야말로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것만 본다면 해외에서는 아직도 일본이 부자 나라로서 인식되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적은 수입 속에서, 괴로운 생활을 강요 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암거래 피해액은 반년만에 222억엔!>
개인의 상환능력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한 요즘, 그 영향을 입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소비자금융” 이다. 소비자금융의 큰 손 4대 회사의 2004년 3월 연결결산에서는 3개 회사가 감수감익을 기록. 수 년 전부터 계속되었던 대손 증가에 의한 대부 기준을 강화, 그 결과 신규고객이 줄었고, 개인파산건수 또한 늘어나, 회수조차 되지 못한 채 대손이 더욱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최근에는 은행과 소비자금융이 업무를 제휴하는 경우도 보이긴 하지만,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상승효과는 없다” 고 하는 은행 측의 견해도 있다.
또한, 빚에 헐떡이는 개인의 허점을 이용하는 무등록 고리대금 등, 이른바 “암거래 금융” 의 피해도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2004년 상반기단계에서의 피해자는 20만 명이라고 발표되었지만, 검거건수는 고작 254건으로, 실제 피해자는 10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 피해총액도 실로 막대한 222억 4000만엔으로, 통계를 하기 시작한 후 최고의 숫자를 기록하였다. 암거래 금융 대책법의 시행으로 낙관적 예측도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궁지에 몰린 많은 사람들이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불경기인데도 불구하고 편리성만은 향상되고 있는 일본사회. 그러한 손쉬움 뒤에는 큰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대의 반은 미납!? 무직자가 늘어 미납률도 상승>
국민연금의 가입자는 매년 “표면상”으로서는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기나긴 불황 속에서, 기업이 사원을 해고하거나, 회사가 도산하거나 함으로써, 후생연금에 들어가 있던 사람들이 국민연금으로 가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파트타임 등으로 수입을 얻고 있기 때문인지, 연간 수입은 200만 엔이 되지 않는다. 이 돈으로는 내고 싶다고 해도 낼 수 조차 없을 것이다.
무직자의 증가 또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002년도 미납률은 25~29세에서 50.6%, 20~24세에서는 52.6%, 취업률이 낮은 20대는 2명 중 1명 꼴 밖에 연금을 내고 있지 않다고 보면 된다. 지금은 불황으로 취직자리가 없어 백수가 되는 젊은이들도 있겠지만, 경기가 회복되어 직장을 잡게 되면, 그 때는 후생연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단, 무직자는 금후에도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연금의 미납률이 근본적으로 개선될지 어떨지는 알 수가 없다.

<연금을 기대하는 사람은 70%>
2004년 6월에 실시된 참의원선거가 “연금선거” 라고 불리어질 정도로, 연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 내각부가 2003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5.5%가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고 하였다. 노후는 연금에 “전면적으로 의지” 라고 답한 사람이 29%. “저축도 함께” 라고 대답한 41.7%까지 포함한다면, 70% 이상의 사람들이 연금 지급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 때문인지, “보험료를 지불한 기간에 따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2.5%나 되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25년 이상(후생연금은 20년 이상)을 내지 않으면, 받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지불기간의 기준을 채우지 못해, 애써 지불해 놓고서도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국가는 좀 더 착실히 연금제도를 어필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있어 연금은 그저 붓기만 하는 독과 같은, 그런 제도가 될 지도 모른다.

<만혼화보다 심각한 비혼화 현상, 남성의 평생 독신률은 25년 사이에 6배>
국세조사에 따르면, 결혼세대의 중심이 되는, 20대부터 30대의 남녀의 미혼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2000년 조사에서는, 30대 전반의 남성 40% 이상, 20대 후반 여성 50% 이상이 독신이었다고 한다. 도쿄는, 20대 후반 남성의 약 80%, 여성의 65%가 독신. 결혼하지 않는 이유도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자유롭고 멋대로 살고 싶기 때문에” 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결혼은 성가신 것이라고 느끼는 남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라면 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특필할 만한 것이, 평생독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50세 시기 미혼률 (평생독신률) 의 상승이다. 특히 남성의 평생 독신률은, 1975년에 2.1%였던 것이 2000년 조사에서는 12.6%까지 올라가, 25년 사이에 약 6배가 증가하였다. 이것은 “언젠가는 결혼하게 되겠지” 라며 결혼을 미루는 미혼 남녀뿐만 아니라,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인생을 마치는 “비혼자” 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대로 남녀의 평생독신률이 계속 상승한다고 하면, 가까운 미래에는, 만혼화 보다 심각한 비혼화 현상까지 도래하게 될 것이다.
결혼은 인생의 묘지라고 말하고 있지만, 가정이라는 자신의 “무덤”을 갖지도 못하고, 혼자인 채로 일생을 마치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lt;여성 한 명 당 남자는 3명, 결혼하기 힘든 일본인 남성>
가장 새롭게 갱신된 국세조사에 따르면, 20세부터 49세까지의 미혼 남성은 약 1180만 명이나 된다. 하지만 같은 연령의 미혼 여성은 약 850만 명.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여성 1명에 대해 남성은 1.4명으로, 숫자상으로도 남성들의 결혼난을 쉽게 알 수가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결혼적령기를 넘긴 30세 이상의 남녀의 경우, 남성이 결혼을 하여 “아이를 갖고 싶다” 고 원한다 할지라도, 출산을 전제로 하는 30세부터 34세까지의 여성은 약 120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30세 이상의 연대 남성은 430만 명), 결국 남성 3명 중 1명 밖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된다. 이러한 상황들이 일본인 남성을 국제결혼으로 향하게 한다고 하는 실질적인 현실도 결코 간과할 수는 없다.

<매일 42쌍이 이혼, 나라 마다 다른 결혼관>
결혼건수가 늘어나면, 이혼건수도 늘어나는 것이 세상의 일. 단, 이혼이나 친권문제 등 민사관계는 국제결혼일 경우 종종 복잡해 질 때가 있다. 2002년의 자료를 보면, 국제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이혼한 커플은 1만 5000쌍이었다. 매일 42쌍이 이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나라에 따라서는 조금씩 결혼관의 차이도 보이고 있다. 내각부의 조사에 의하면,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 라는 물음에 대해서 찬성이라고 대답한 일본인은 41.1%로 비교적 높은 수치였지만, 미국인은 5.5%, 영국인은 2.5%, 스웨덴인은 고작 1.5%뿐이었다. 좋아한다는 마음 만으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40대 과장의 약 50%가 성혐오증, 지속시간도 30분 이하가 40%>
주간지가 전국 과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성관계 횟수는 1개월 평균 3.2회였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43세로, 실로 활력이 왕성할 때이지만, 일이 바쁘기 때문인지 성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듯 보인다. 더욱이 월 1회도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성혐오증” 의 사람도 20%나 되었고, 한 주에 1번도 갖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반 이상의 사람들이 성혐오증에 해당하는 것이다. 잠자리를 갖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성관계 지속시간은 평균 55.7분이라고 하지만, 30분 이하의 경우도 40% 가까이 되었다.
부하를 거느리고, 또한 출세도 곁눈질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어차피 밤의 시간도 즐길 수 없을 만큼, 매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50대도 월 2~3회, 30대는 체력과신에 의한 복상사를 주의할 것>
전국지가 2001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부부간 잠자리를 주 2회 이상 갖는다” 고 대답한 사람은 20대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주 1회” 의 경우에도 물론 20대가 많기는 하였지만, 30대 20%, 40대도 18%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부부 성관계 횟수에서 가장 많았던 것은 “월 2~3회”. 20~30대에서 25%, 50대에서도 25% 정도였다.
단, 여기서도 왜 그런지 40대만이 22%로 유난히 낮았다.
어느 전문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과로나 스트레스로 복상사하는 연대는, 일에 찌들려 사는 40대뿐만 아니라, 30대와 50대에서도 많다고 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30대와 50대는, 고혈압 등 생활의 습관적 병이 진행되기 쉬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직까지 젊다며 체력을 너무 과신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성관계는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반 정도의 사람이 에이즈환자의 직장근무를 원하지 않는다?>
에이즈에 대한 일본인들의 의식조사 통계에 따르면, 예를 들어 “가까운 사람이 에이즈에 감염된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원래대로 대한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60% 가까이 되었으며, 반대로 “만남을 줄인다” “그만 만난다” 라고 하는 사람 또한 30%나 되었다. 또한 HIV감염자와 에이즈환자의 직장근무에 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라며 싫어하는 사람이 약 45%나 있었다.
감염자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에이즈교육이라고도 해야 할 계몽활동은, 앞으로도 매우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10대 여성의 50%가 클라미디아?>
에이즈 이외의 성감염증도 심각하다. 클라미디아나 임질, 생식기포진의 수는 점점 급증하고 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것은, 클라미디아로 2002년 보고된 숫자로는 약 4만 3700명. 다음으로는 임균감염증이 약 2만 2000명, 생식기포진이 약 9600명이었다.
도쿄위생국에 따르면, 보건소 등에서 성감염증 검사를 받은 사람 중, 10대 여성의 50% 정도가 클라미디아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어느 세대에서건 20%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히 높은 확률이다. 최근에는 10대에서 성경험을 하고 있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 성감염증의 위협 또한 가까이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에이즈나 성병의 예방에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은 콘돔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을 때 “상대가 감염되어 있지 않으므로 필요 없다” 라고 한 사람이 무려 6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병감염 예방으로서의 콘돔의 사용이, 일반적으로 널리 침투되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고령자의 31.1%가 “고독” 에 대한 불안을 느낌>
고령자도 역시, 연애나 성의 상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일까. 통계에 의하면, 부부끼리, 혹은 시설에서, 외롭게 혼자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예전 일본사회에서는 2세대 3세대가 동거하는 가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핵가족이 늘어, 그만큼 고령자만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정으로 인하여, 노인들도 적극적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원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노인들에게 “새로운 친구의 유무”를 물은 통계에서는, 75.2%가 “있다” 라고 하였고, 그 중의 17.9%는 “동성?이성 모두” 라고 대답하였다. 더욱이 “고령자가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이라는 통계에서는 “건강” 의 뒤를 이어 “고독” 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1.1%나 되었다고. 노인들의 고독에 대한 불안은 절실한 것이었다.

<80% 이상의 노인이 사랑과 성이 있는 생활을 바라고 있음>
“바람직한 성적관계” 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한 어느 통계에 의하면, 남성은 조사대상이 되었던 40세부터 79세까지 모든 세대에서 80% 이상이 정신적인 애정을 포함한 어떤 성적관계를 원하였고, 심지어 69세까지의 연령층에서는, 정신적인 애정보다도 성교섭 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믿음직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역시 남성보다도, 정신적인 애정을 원하는 사람의 비율이 많았지만, 그래도 60~64세에서는 20% 이상의 사람이, 75~79세에서도 20% 가까이가 성교섭을 바라고 있었다.
또한 “성생활에 있어 상대에게 바라는 것” 에 대해 조사한 통계에서,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았던 것은 “일상적으로 애정을 표시할 것” 이라는 항목이었다. 다음으로 “상대의 만족을 중요시 한다”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 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역시 육체적인 만족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채워지는 관계를 원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교섭을 포함한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고령이 되어도, 역시 불가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모에게 기생하는 자식들, 그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
독립해서 세대를 차리려는 그러한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들은 소위 기생 싱글이라고 불리는,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자들이다. 20세부터 34세의 사람 중 미혼자들이 부모와의 동거율은 1990년 이후, 일정하게 70%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남녀별로 보면, 미혼남성이 5명 중 3명, 미혼여성은 4명 중 3명의 비율로, 미혼여성의 부모와의 동거율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주요 이유로는 경제적 요인을 들 수 있는데, 부모와 별거하여 살아가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또한 혼자서 생활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와 같이 사는 편이 경제적인 면에서도 가사적인 면에서도 편하다” 라며 적극적으로 동거를 하는 사람은 약 38%, “사실은 독립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얹혀 살고 있다” 라는 사람은 약 77%였다 (복수대답가능). 부모 부양이나 가업을 위해서라고 하는 비기생형의 동거는 약 4%에 불과. 경기 침체의 영향은 여기에도 나타나고 있었다.

<독신 생활의 급격한 증가, 20년 후에는 전체의 35%!>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할 것이 단독세대의 급격한 증가이다. 1980년에 약 710만 세대였던 것이, 2000년에 와서는 약 1291만 세대까지 늘어난 것이다. 그 비율은 실로 일반세대총수의 27.6%에 달한다. 이유는 만혼화와 미혼화 현상, 게다가 홀로 사는 고령자도 늘어났기 때문일 것인데,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일본 세대수의 장래추산” 에 따르면, 2025년에는 단독세대의 비율이 “부부와 자식” 세대를 웃돌며, 35%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혼자 사는 75세 이상 고령자는 2000년에 비해 약 3배인 422만 세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후에는, 핵가족이 아닌 “1인 가족” 등, 그러한 쓸쓸한 단어들도 점점 생겨날지 모르겠다.

<임대거주자의 약 26%가 계속 살고 싶다고 희망>
그러면 “임대” 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살펴보도록 하자.
부동산유통기구에 따르면, 도쿄 23구 맨션의 집세는 평균 11만 2000엔으로 건물면적은 평균 35.51평방미터. 오사카의 경우에는, 7만 4000엔, 42.01평방미터라고 한다 (2004년 4월~6월). 합계면적으로는 자가주택이 1채 당 평균 123평방미터인데 비해, 임대의 경우에는 약 47평방미터로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임대물건은 분양물건에 비해 설비 면에서 뒤떨어지며,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또한 고령자를 받아주는 곳도 상당히 적어, 그러한 면에서는 노후의 불안을 떨쳐버리기는 어려울 듯. 하지만 이점도 있다. 2003년에 주택정보 임대판포렌트 (리쿠르트) 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수도권 임대거주자 1010명 중, 약 26%가 “장래에도 계속 임대에 살 것” 이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이유는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살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장기론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맨션 주인은 매년 증가, 구입자의 1/4이 50대 이상.
빈 집을 제외한 주택의 약 60%가 단독주택이고, 나머지 약 40%는 맨션 등의 공동주택. 이러한 맨션에 사는 사람의 비율은 매년 상승 경향에 있다. 30대 미혼여성이 구입하는 경우나 50세 이상에서 맨션으로 옮겨오는 사람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장년층에서는 “편의성” 이나 “높은 방범성” 등을 이유로 맨션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고, 하세코 건설의 경우, 50대 이상의 맨션 구입자는 2003년에 약 1/4을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수도권의 6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 30%의 사람들이 노후를 적극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이사를 희망하고, 그 중 40%가 맨션을 원한다고 하였다. 연령이나 환경에서 사는 집은 변해가지만, 쾌적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 바람은 생활스타일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다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자식 키우기는 손해 보는 장사”, 과연 일하는 여성들의 선택은......>
사람들이 이렇게 손해 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식 하나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 라는 것이었다. 양육비 등 아이에게 드는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가 없는 부부보다 아이가 있는 부부들에게서 “살림살이가 힘들다” 라는 대답이 약 15%나 높게 나오고 있다. 일을 계속하려고 해도 육아의 부담이 크기 때문인지, 첫째 아이의 탄생 시에 퇴직하는 여성이 70% 가까이나 되었다. 남편들의 육아휴가 취득률은 0.7%로 상당히 낮았으며, 이것은 전면적인 협력을 바라는 것은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되면, 일과 자유로운 시간을 잃는 아이키우기는 “손해” 라고 하는 생각이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나가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대로 출생률이 저하하게 되면, 사회보장부담의 증대나 경제정체 등은 피할 수가 없는데, 이러한 일본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궁극의 조력자들이 사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총무성의 통계를 보면 부모와 동거하는 세대에서는 아이가 있어도 아내가 일을 하는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 3세대동거 비율이 28.1%로 전국 1위인 야마가타현에서는 여성의 취업률 또한 매우 높다.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가 대신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된다.

<이대로 가면, 출생률이 1.0을 밑돌게 된다?>
보육원에 신청을 해도 넣을 수 없었던 “대기아동”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2004년까지 3년 동안 15만 명의 대기아동을 받아들이는 “대기아동제로작전” 을 진행하였다. 또한 2004년도부터는 소자화 대책으로서 육아준비비용의 지급대상 확대나 불임치료의 경제지원도 결정하였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보육원에 입원대기의 아동은 전국에서 2만 6000명 이상(2003년 4월)으로 그 수치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28만 명 이상의 불임치료환자의 보조도 제한이 있어, 만족할 만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소자화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이대로 상황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수 년 후에는 출생률이 1.0을 밑도는 날이 찾아오는 일 또한,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저축을 깨는 사람이 증가, 노인들 또한 취업난>
저금 해약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연금이나 병구완 등의 사회보장 급부의 감소” 라고 할 수 있다. 고령부부 무직세대의 1개월 평균 실수입은 약 23만엔으로, 사회보장급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그 중 93.7%에 달한다. 당연히 이것이 줄어들게 된다면 생활은 괴로워질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또한 70세 이상의 사람들이 저축을 깨는 비율은 1997년에 36.3%였던 것이, 2002년에는 47.8%로 증가하는 등 저축의 해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고령이 되어서 일을 하려고 할 경우에도, 역시 현실은 혹독하다. 65세 이상에서 취직을 희망해도 “구인 연령과 자신의 연령이 맞지 않는다” 라는 이유 때문에 일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은 54.5%나 있었으며, “노동력이 저하되어 일에 지장이 있다” 등의 이유로, 고령자의 고용에 소극적인 사업소들은 전체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4명 중 1명이 늙은이>
개호보험제도에서 요 개호, 요 지원이라고 인정된 65세 이상의 사람은 2002년도 말에 332만 명을 넘었다. 요 개호의 상태가 되고 난 후의 기간도 길다. 5년에서 10년이 17%, 10년 이상이 10% 가까이 되며, 게다가 시중을 드는 동거가족의 연령도 60세 이상의 사람이 50%나 되는 등, 병구완을 하는 쪽의 고령화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자식과의 왕래가 적은 독거노인도 많아, 자식과의 주거 거리가 1시간 이상 떨어질 경우, 얼굴을 보는 횟수가 “1년에 몇 번” 혹은 “거의 만나지 않는다” 라고 대답을 한 사람이 합해서 거의 80% 가까이나 되었다. 그런 독거노인들의 30%가 “삶의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고 대답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밝은 노후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생활인 것이다.
이대로 소자고령화가 진행된다면 10년 후에는 4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사회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늙음”. 갈수록 더해지는 노후에의 불안은 결코 남의 일만이 아니다.

<“돌연사” “자연사” 이상의 죽음은 어느 쪽?>
하지만 이러한 현실과는 반대로, 2004년 제일생명경제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떠한 이상의 죽음을 원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65% 정도의 사람이 “심근경색 등에 의한 돌연사” 를 희망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보면,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라는 대답이 86%, 다음으로 “괴로운 것은 원치 않으니까” 라는 대답이 62%로 (복수대답가능), 이것만 보아도 그들의 투병생활의 아픔과 괴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사인의 1위가 암인 것을 생각해보면, 얄궂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역으로 “다소 자리에 누워있을지라도 조금씩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라는 사람도 약 32% 정도로,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늘어나는 사회불안을 반영, 자살자 수가 증가>
한편으로, 인생의 도중에 자신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3년 자살자 수는 3만 4400명 이상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하루로 따진다면, 100명 정도의 수치가 된다. 이 중 30대와 40대에서 급격한 증가가 보이며, 30대에서는 전년에 비해 17%가 증가한 약 4600명, 40대는 전년에 비해 12.6% 증가한 약 5420명이었다.
그러면,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동기별로 보면 “건강문제” 가 가장 많은 약 1만 5400명으로 전체의 약 45%에 달했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경제?생활문제” 가 전년과 비교하였을 때, 12.1%나 늘어났다고 하는 결과이다. 이것은 계속되는 경기정체에 의한 도산이나 구조조정에 의한 실직 등이 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과로를 걱정한 자살의 산재신청 (미수를 포함) 도 2년 전보다 약 30건이나 증가한 121건으로, 사회불안이나 심각한 고용상황 등의 슬픈 현실을 반영하였다고도 볼 수 있겠다.
사람은 태어난 때부터 죽음을 향해 걸어가지만, 막다른 지경에 이르러 자살을 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자신이 바라는 “이상의 최후”를 마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종교행사가 아닌 연중행사 참배, 매년 60%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
신자수가 많다고 해서 꼭 신심이 깊은 나라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가 2003년에 40대부터 60대의 남녀에게 실시한 “현대인의 사생관” 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아침저녁 또는 기일에 불단이나 감실에서 합장하는 사람” 은, 43%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불단이나 감실이 집에 없는 사람도 50%로, 반 정도의 사람만이 집에 종교관련 용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적인 풍습이 사라지고 있는 한편 “매년 참배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60%의 사람이 “한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참배가 “종교행사” 보다는, “연중행사”로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1주일 뒤에 신사불각에 참배를 하러 가는 일본인들의 행동에도 납득이 가는 바이다.

<끊이지 않는 종교상법 피해, 그 금액만 해도 14년간 820억엔!>
전국종교상법대책 변호사연락회에 의하면, 1987년부터 2001년까지 변호창구나 소비자센터에 신고된 영감상법의 피해건수는 약 2만 2600건에 달한다고 한다. 신흥종교나 컬트집단의 실태는 꽤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언뜻 보기에도, 종교단체라고 볼 수 없는 행동들을 일삼고 있다. 상품별 피해집계를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지” 나 “인감” 외에도 “헌금” “수강료” “비디오” 등의 품목으로 놀랄만한 금액을 횡령하고 있으며, 그 총액만 따져도 14년간 무려 820억 4900만엔 이상이다.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합한다면, 그 피해규모도 막대한 것이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버팀목과 같은 것이지만, 그런 불안이나 괴로움 등의 허점을 이용하는 무리들이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다. 신의 이름을 파는 괘씸한 자들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