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재즈 및 블루스에서 랩 및 록큰롤에 이르는 모든 형태의 서양 음악이 인기다. 일본의 영화 사업은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 영화 최초의 스타는 고독한 칼잡이를 주연한 배우들이었다. 일본의 전통 민속 음악 또한 활발하다. 민요, 민속악기 연주 및 민속춤 모두가 오늘날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에서 민속 악기 연주-특히 큰 북(와다이코)-및 민속춤은 관중의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사이토 메모리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목판화는 수많은 일본 회화 형태 중 하나다. 잘 알려진 목판화 형태의 우키요에는 17세기에 탄생했다. 우키요에는 사람 및 자연풍경, 일상생활 및 극장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목판화는 지금까지도 매우 인기가 있어 학생들은 간단한 목판화 만들기를 배우며, 더러는 이 방법으로 자기만의 연하장을 만들기도 한다.

전통 건축물은 여러 곳에서, 특히 사찰 및 신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도의 기술을 지닌 목수들은 나사나 못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술에 정통하다. 이 기술은 거대한 3차원의 퍼즐과도 같이 모든 나무 조각들을 면밀히 맞추기를 요한다.

일본에는 미술에 속하는 전통 공예가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은 도자기, 제지, 직물, 칠기, 그리고 목각이다.질기고 아름다운 일본 종이(와시)는 손으로 만든다. 이 일본 종이는 예술적이거나 실용적인 용도에 쓰인다. 오늘날 직물에 행해지는 특수 염색 및 직조 기술은 수세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 무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칠기는 아름다울 뿐더러 잘만 간수하면 몇 해고 보존된다.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붉은 색과 검은 색이다. 일본의 도자기 공예는 12,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도기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일본의 전통 도자기는 수백년 동안 계승되어 왔다. 근대에는 도자기도 그림, 조각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목각 술 또한 전통 일본 예술의 하나다. 정교한 목각 술로 사찰 및 신사를 장식하며, 많은 가정에서는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접시, 나무 인형(고케시) 및 작은 장신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꽃꽃이(이케바나)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러 유파의 이케바나가 있는데,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늘, 땅, 인간을 나타내는 엄격한 규칙을 따라 꽃꽃이를 한다.
일부 유형은 매우 단순하나, 그 외에는 매우 화려하다.
오늘날 일본에는 3,000개 이상의 이케바나 학원이 있으며,
교습생수도 1,500만명이나 된다.

일본의 다도(차노유)의 역사는 약800년이나 된다. 불교의 수도승들이 명상 중 정신 집중을 돕기 위해 차를 이용했다. 차를 함께 나누는 관습이 생겨났다. 오늘날 다도에서는 주인이 손님에게 음식과 차를 대접한다.
주인과 손님 모두 불필요한 동작 없이 검소하고 아름다운 다도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일정한 규칙을 따른다. 주인은 다실을 장식하고 정원을 정성껏 손질한다. 손님들은 또 그 아름다움을 칭찬한다. 다도에 정통한 대가들은 건축, 원예, 도예, 서예, 역사 및 종교를 공부한다.



옆의 사진은 여 주인이 차를 준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릇에 녹차 가루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저어 거품을 일으킨다. 이러한 진한 전통 녹차는 일반 차와는 매우 다르다. 왼쪽 사진은 밝은 색상의 단맛을 내는 일본 사탕으로 차의 쓴맛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일본의 주요 종교는 신토와 불교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신토와 불교 관습이나 의식을 따른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결혼식은 신토의식에 따라 거행되는 반면, 장례식은 보통 불교 의식을 따른다. 신토는 일본의 토착 종교다. 이는 고대사와 산화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자연-나무나 산, 바다나 바람-에 정신적인 힘(가미)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신토가 발전하여 가미는 영웅이나 기타 존경하는 인물도 포함하게 되었다. 최초의 신사가 세워지기 전, 사람들은 가미를 숭배하기 위해 자연 속의 일정한 장소를 찾았다. 오늘날, 일부 가정에서는 신에게 음식을 바치는 작은 "제단"이 있다.

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었으며(중국 및 한국을 거쳐) 6세기 중반 일본에 들어왔다. 불교에는 많은 종파가 있다. 불교 사찰에는 불상(부쓰조)이 있으며,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불상 옆에서 향을 피운다. 많은 가정이 사찰에 조상들을 기리기 위한 제단을 모시고 있다.
기독교는 16세기 중반 스페인과 포루투갈 선교사들에 의해 일본에 도입되었으나, 기독교인은 적은 비율에 불과하다. 일본은 또한 최근 2세기 동안 대부분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에 의해 창설된 수많은 신흥 종교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불교 사찰 및 신사 외에도,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그리스 정교, 몰몬교, 유태교, 힌두교, 이슬람교 및 기타 종교의 신도들을 위한 지역 공동체 및 교회가 많다.

일본 학생들은 학교에서 만요슈와 같은 고대 시집, 겐지 이야기와 같은 고대 영웅 소설 및 세이 쇼나곤의 옛날 이야기와 같은 일기 형식의 에세이 등 일본의 고전 문학을 배운다. 그러나 현대 문학계에도 큰 변화가 있다. 1968년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1994년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 현대 문학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적 명성을 지닌 20세기의 작가로는 나쓰메 소세키, 미시마 유키오, 다니자키 준이치로 및 아베 고보를 들 수 있다. 현대 작품의 인기 있는 또 다른 형태가 만화다. 만화는 만화책 만화잡지만이 아니라, 데즈카 오사무와 같은 작가들은 만화를 때로는 성인을 겨냥한 또 때로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교양서로 만드는 시도를 하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각 책마다 새로운 내용을 담은 시리즈 물이나, 사회 정보, 역사 또는 기타 논픽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화는 때때로 만화 영화로 제작되어 극장 및 텔레비전에서 인기리에 상영되기도 한다.

일본의 가장 중요한 명절은 설날(오쇼가쓰)이다. 모든 사업장은 12월말부터 1월 3일까지 문을 닫는다.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때로서, 많은 사람들이 명절 동안 친척을 방문한다. 축제 분위기는 새해 전날부터 시작된다. 섣달 그믐날 밤, 가족들이 모여 국수(장수를 의미)를 먹은 후 새해의 행운을 빌기 위해 가까운 사찰이나 신사를 찾는다. 정월 초하루에는 특별한 아침 식사를 하고, 어린이들은 세배 돈(오토시다마)을 받는다. 또 모든 사람들이 신년 아침에 한꺼번에 배달되는 연하장을 고대한다. 또 다른 중요한 명절은 오봉으로 8월 중순께 열린다. 조상의 영혼이 8월 13일부터 3일간 집에 머문다는 일반적인 신앙이 있다. 집안과비석을 깨끗이 청소하고 영혼을 대접하기 위한 특별한 음식을 장만한다. 이 시즌에는 봉오도리(춤) 축제 및 불꽃놀이를 포함한 많은 행사가 열린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있다.
3월 3일에는 여자 어린이를 위한 인형 축제(히나마쓰리)가 열린다. 가정에서는 붉은색 천으로 계단식 단을 덮은 후 아름다운 인형들로 장식한다. 이 인형들은 고대 황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5월 5일은 어린이날(고도모노히)이다. 사람들은 정원에 잉어 모양의 깃발(각 가정의 남자 수만큼)을 날린다. 7월 7일은 칠석(다나바타)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나타내는 두개의 별이 은하수 때문에 서로 떨어져 있다가 이날 밤에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다나바타 동안, 사람들은 종이에 소망을 적어 대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는다. 11월 15일은 3살이나 7살 난 여자 어린이와 5살 난 남자 어린이가 근처 사찰이나 신사를 찾아 건강을 비는 날이다. 이 날을 시치고 산이라 하는데, 이는"7-5-3"을 의미한다.

잉어 모양의 색색가지 깃발을 날려
어린이날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