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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학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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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슈대학 1학년 손지훈, 일본유학 체험기 |
안녕하세요. 이종권EJU일본어학원 출신 손지훈입니다. 저희 경험을 토대로 유학체험담을 작성해 볼까 합니다.
저는 EJU(일본유학시험)를 치르고 일본에 있는 국립 신슈대학 경제학부에 입학해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JU시험을 준비할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일본어를 접하기 시작하여 우선 당시 JLPT 2급 수준의 일본어를 공부하였습니다. 이 일본어 공부가 6개월 가량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하며EJU에 맞춘 일본어공부 (시험문제를 풀어보고 유형을 파악하는 등)를 시작,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EJU 2회를 응시하기 3개월 가량 전부터 수학, 종합과목도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는 이종권EJU일본어학원 내에 마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때 성적은 물론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을 다시 꾸준히 공부, 고등학교 3학년에 행해진 EJU 1회 시험에서 700점에 못 미치는 수준의 성적을 얻었습니다. 1지망으로 목표하는 대학이 히토츠바시대학 상학부였기 때문에, 한참 낮은 점수였습니다만 자만을 한 탓인지 그 해 2회 시험에서는 오히려 1회 시험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2지망이었던 나고야대학 경제학부와 3지망이었던 신슈대학 경제학부, 4지망이었던 나고야시립대학 경제학부를 응시했습니다.
국립 나고야대학의 경우, 2차시험(면접 및 본고사)를 치를 당시 학생이 상당히 많이 몰렸습니다. 주로 한국과 중국 등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에 면접시간이 5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5분간 간단한 질문 (일본유학을 결심한 이유 등)만을 받고 퇴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퇴실할 당시 상당히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의 사견이지만, 저는 학생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면접을 통해 학생이 주어진 과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어떤 식으로 면접을 잘 준비하는지), 직접 대화를 통하여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면밀히 심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분간의 면접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나고야국립대학의 면접이 끝나고 나가노현 마츠모토시로 향했습니다. 신슈대학의 본고사를 치르기 위해서 였습니다. 의외로 신슈대학에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인원수 별로 나눠 며칠간에 걸쳐 면접을 행했기 때문에, 기본 50분의 면접시간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면접에서는 지망이유서를 토대로 일본어 학습, 유학 동기, 즐겨있는 책과 그에 대한 이야기, 그 외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일본재정의 현 상황, 일본어 학습의 요령, 일본사회에 대한 외국인의 시선 등) 당시 면접시간이 1시간을 이미 초과하고 있었지만, 교수님들께 양해를 구해(세분의 교수님과 면접을 했습니다) 30분간 더 면접을 했습니다. 마침 거의 끝 순서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저는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만, 신슈대학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면접을 했고, 교수님들도 굉장히 좋으셨고 대학의 커리큘럼도 주로 세미나를 통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는 수업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슈대학으로 진학하기를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4지망이었던 나고야시립대 면접을 포기하고 귀국했습니다. 사실, 신슈대학은 나가노현의 유일한 국립4년제 대학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대학병원도 존재하여 이과계열이 상당히 강합니다만, 경제학부는 그다지 권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체 마련된 학생기숙사, 위에도 언급한 커리큘럼(수업방식), 면접을 할 때 학생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교수진 등의 요소가 제 마음을 사로 잡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면접을 위해 준비했던 것은 이슈화된 사회 문제들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소논문을 써보며(자신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것) 면접을 준비했었습니다. 소논문을 써보는 것은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대학수업에 참가할 때도 유용한 배경지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입학 후 느낀 것은, 단순하게는 한국 대학교보다 크기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대부속고등학교를 다니며 연세대를 제 집 드나들 듯 했던 저에게는 아담한 캠퍼스가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사실 신슈대학은 4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과별로 2학년이 되면 해당 캠퍼스로 이동을 합니다) 1학년은 우선 마츠모토 캠퍼스에서 공부를 합니다.
저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부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일본대학의 부활동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서클활동과 부활동으로 나뉩니다. 부활동의 경우에는 주로 스포츠(축구부, 농구부 등)를 하는 동아리를 말하고, 서클은 학생이 자율적으로 창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부활동에 참가하였으므로, 일주일에 2회 연습에 참가하고, 전국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부활동 연습에는 갈 때도 있고 가지 못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실력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이 땀을 흘리는 팀원들이 친구가 되고, 선배들과도 역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니, 여러 가지 학부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일본유학을 막 시작했다면, 저는 서클이나 부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다음으로, 일본유학 중 경험한 것을 들자면 역시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찾을 당시, 가정교사를 하는 것이 역시 가장 편하고 고소득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기껏 일본까지 왔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술집이라고 해도 평범한 선술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아르바이트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의 교수님이나 대학 관계자와 음식점의 직원들의 사고방식은 꾀 차이가 있어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장학금의 경우, 보통은 JASSO(일본학생지원기구)에서 기본으로 장학금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EJU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이곳 신슈대학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과 비교해도 한참 낮더군요) 장학금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해야지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일본 대학으로의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몇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준높은 대학에 가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의 원하는 과, 자신 나름의 기준으로 정한 대학에 입학하여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했으면 합니다. 뭔가 거창 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몇몇 유학생 중에는 유학을 준비 할 당시의 목표 혹은 꿈을 유학생활을 하며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유학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유학이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일본의 지진 때문에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빠른 복구와 힘내려는 일본의 분위기 그리고 항상 지진 및 자연재해에 정확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에서 많은 유학생들 및 외국인들은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고 학업과 아르바이트, 부활동 등 보람 있는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손지훈 (남)
신슈대학 경제학부 경제학과 1학년 재학중
이화여자대학 부속 금란고등학교 2011년 졸업
이종권일본어학원 수강
(2012년 2월 현재 기록)
※위 체험기는 일본유학시험 한국 사이트의 허락을 받아서 전재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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