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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학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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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대학 1학년 정용락, 일본유학 체험기 |
안녕하세요, 저는 교토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정용락이라고 합니다. 아직 일본에서 유학한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의 이 짧은 글로나마 여러분이 유학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일반적인 유학 준비생들과 다르게,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도 없었고,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일본어를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처음 접한 때는, 외고 입시에서 ‘영어과는 너무 커트가 높을 것 같고…… 중국어나 프랑스어, 독일어에는 관심도 없으니까…… 일본어과로 갈까?’ 라며 일본어과를 지원, 합격해서 입학했을 때였죠.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도 평범하게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고, 아는 일본 대학의 이름은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밖에 없는, 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지금은 이렇게 일본에 유학해서, 교토대학교의 학생으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는 이 글을 통해, 평범한 한국 대학 수험 예정자였던 제가 어떻게 일본 유학생이 되었는지를,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하려고 합니다.
< EJU학습방법 >
1. 일본어
제가 EJU일본어를 공부한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JLPT
일본어능력시험. 일본어 좀 하신다는 분들은 다들 치시는 바로 그 시험입니다. 저는 학교 수업을 통해 일본어를 배웠고, 전공 언어의 자격증을 딸 것을 강하게 추천하는 학교의 분위기에 따라 JLPT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4급(당시 최하급)부터 시작해서, 3급, 2급, 그리고 1급까지…… JLPT의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각 급수에 맞는 수준의 일본어 독해, 청해, 문법 능력이 필요했고, 이러한 능력들은 제가 EJU 일본어과목을 수험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외국어 자격증도 따고, EJU 일본어 과목도 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
(2) EJU일본어 모의고사
하지만, JLPT와 EJU는 엄연히 다른 시험. 시험 출제 형식도, 수준도 다릅니다. 거기서, JLPT에서 익힌 일본어 능력을 EJU 점수로 연결 시켜줄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모의고사!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EJU 일본어의 출제 형식, 수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EJU대비 참고서에는 EJU일본어의 모의고사, 연습문제가 같이 실려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한자
일본어를 학습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역시 한자일 것입니다. 한자를 정복(?)하지 못하면, EJU도 정복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한자를 공부할 때 사용한 방법은, 시중의 상용한자 사전을 하나 구입해서, 노트에 한자 하나 하나를 10번씩 쓰고, 그래도 안 외워지면 또 써보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과목에도 암기하는 파트는 있는 법…… 일본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한자가 바로 그 파트입니다. 계속해서 한자를 쓰고, 접함으로써, 빨리 한자에 익숙해지는 것이, 한자 학습에 있어서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2. 종합과목
(1) 자신만의 종과 노트 만들기
저는, 종합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종합과목의 참고서를 구입하여, 그 내용을 자신만의 방법, 순서, 어투로 노트에 옮겼죠. 그 과정에서, 참고서를 읽으면서 한 번 공부하고, 그 내용을 쓰면서 한 번 더 공부하고, 노트를 읽으면서 한 번 더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한 번 노트를 만들어 놓으면 무거운 참고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언제나 들고 다니며 공부 할 수 있어서 편하기도 했습니다. 수험이 끝난 후, 자신의 후배들에게 노트를 물려줄 수 있다는 것도 한가지 좋은 점이겠죠.
(2) 학원
학원을 다닐까 말까? 라는 질문은 수험생인 여러분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는 질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본의 사회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독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학원에 다니기로 결정했죠. 학원의 장점은 역시 방대한 정보량! 출제 경향을 분석해서, 시험에 나올만한 지식을 알려주고, 맞춤형 연습 문제를 만들어 줍니다. 그만큼 숙제가 늘어나지만요(……). 지식과 문제 풀이 연습은 다다익선! 하지만, 학원은 여러분의 공부를 도와주는 기관일 뿐, 여러분 자신의 공부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 주세요!
3. 수학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평범하게 수능 공부를 했던 터라, EJU를 칠 때도 아직 그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덕분에 큰 신경 쓰지 않고도 EJU수학 시험을 칠 수가 있었죠. 여러분도, ‘난 일본대학 가니까 수리영역 필요 없겠지?’ 이라는 생각 하지 마시고, 학교의 수업에 잘 참가해 주세요. 수능 모의고사의 수리영역도 풀어보면 연습이 됩니다. 참고로, 수능 모의고사에서 수리 1등급이 나오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EJU 수학을 공부할 시간에 일본어, 종합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학교 선정방법 >
저는 다른 유학 준비생들보다 일본대학 입시에 뛰어든(?) 시기가 늦었기에, 처음에는 무슨 대학이 있는지도 잘 몰랐고, 물론 각 대학의 특성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원에서 추천해준 대학 (와세다대학)을 노리고 공부했었죠. 하지만, 일본 유학을 준비해 나가면서, 점점 아는 대학이 많아지고, 점점 대학들의 특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학비, 학풍, 인지도 등등...저의 경우는, 원서를 9개(동경대, 교토대, 히토츠바시, 오사카, 나고야, 도호쿠, 와세다 정경, 와세다 상학, 와세다 법학)나 쓰는 과정을 거치고 결국 교토대학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교토대학에 붙었기 때문이지만(!), 국립대학으로써의 교토대의 값싼 학비,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학풍,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그 인지도 등등, 여러 가지 면을 보고 교토대학을 선택했습니다.
<입학 후 학교에 대한 소감 >
입학 전에 생각했던 “자유로운 학풍”은,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토대학에 들어가서 그 말이 어느 정도 사실임을 알았습니다. 필수 과목 없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 할 수 있는 시스템. 없는 부 빼고 다 있는 동아리, 매년 학교의 동상에 장난(?)을 친다는 전통이 말해주는 자유로운 분위기. 이 모든 것이, 교토대학의 자유로운 학풍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교토대학은 학생이 자유롭게 수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 그에 따른 책임도 학생이 질 것을 요구합니다. 학생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고,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지만, 공부를 하지 않은 책임은 학기말 시험에서 그리고 성적표에서 지게 하는 학교, 그것이 제가 느낀 교토대학입니다.
< 아르바이트 체험 >
유학 비자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 외 활동 허가서가 필요합니다. 유학비자는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러 온 사람들이지, 일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 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에, 유학 비자로 허가받은 활동(공부)외의 활동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그런 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허가해 주는 것이 자격 외 활동 허가서입니다. 자격 외 활동 허가서는 일본의 출입국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학생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많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호텔 프론트 아르바이트,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 커피숍 아르바이트, 가정교사 아르바이트 등등…… 저 자신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기에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일본에 유학을 한번 생각해 보고, 적당한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제가 일본에 와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어려운 일본어를 읽고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대학의 시험은 (ex. 교토대학) 1시간30분에 1500~2000자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레포트의 경우도 1500자는 기본, 3000자, 심지어는 10000자 이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특히, 시험과 레포트에서 요구되는 일본어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일본어가 아니라 대학교 레벨의 학문적 일본어이므로, 외국인인 우리로써는 아무래도 일본인의 기준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학문적이고 어려운 일본어를 빠르게 읽고, 빠르게 쓰는 연습을 한국에서 미리미리 해 놓고 일본에 유학하는 것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정용락 (남)
교토대학 경제학부 경제경영학과 1학년
과천외국어고등학교 2011년 졸업
모닝에듀어학원 수강
(2012년 2월 현재기록)
※위 체험기는 일본유학시험 한국 사이트의 허락을 받고 전재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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