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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학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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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쿠슈인대학 2학년 한민경, 일본유학 체험기 |
유학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가쿠슈인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입니다. 한일협회에서 글을 읽고 유학을 계획하고 계신 후배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후배여러분들께 가장 중요하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가 되고 싶은 것 자기가 가고싶은 학과를 뚜렷히 결정한 후 유학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벌중시 사회가 되고 난 후부터 언제부턴가 수험생 여러분들은 자기가 무엇이 되고 싶다, 무엇을공부하고 싶다가 아닌, 이 대학에가고 싶다로 목표가 바뀌어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무조건 랭킹이 높은, 한국에서도 알아 줄 만한 높은 대학만 추구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들어가기까지는 아무런 목표도 없이 무조건 일본의 높은 대학만 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당시 학교에서 사회탐구 과목인 경제를 선택해서 경제를 공부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경제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과목으로 효율을 굉장히 중시하는 제성격으로써는 난생처음으로 공부를 하면서 재밌다,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느낀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학교공부보다는 일본어공부에 열중하면서도 경제과목은 스스로 공부했었기 때문에 저는 대학을 가면 반드시 경제학과를 가리라고 마음먹고 고2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수험하려고 했던 학교는 세군데 였으며 학교에서 원하는 조건은 EJU일본어 종합과목 영어(토익) 수학이었습니다. JLPT는 1급. 대략 100/95점 정도의 성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EJU의 수준은 JLPT 2급 수준 이라고 명시되어 있었기에 일본어는 수월히 공부를 해온 편이지만 사실 JLPT는 통역을 하기에 얼마나 많은 일본어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한편 EJU는 대학을 가서 수업을 들을만한 일본어능력이 되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일본어의 어느 정도의 속독과 일본어 이외에도 대학수업과 흡사한 듣기평가를 소화할 수 있는 꽤나 고도의 일본어 능력을 가지고 있지않으면 EJU일본어의 고득점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번이고 좌절했습니다. 일본유학의 경쟁률이 너무도 세서 일본어는 거의 만점을 받지 않으면 동경에 있는 대학은 넣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어의 능력에의 좌절보다는 평소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속독능력을 익히는데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신문을 읽고 학원에서 받은 많은 문장들을 풀어나가면서 일본어는 점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의 겨울에는 일본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일본유학시험은 종합과목의 공부가 굉장히 힘듭니다. 넓고좁은 범위에서 출제되는 문제경향이 있어서 흔히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노리는 수험생에게 있어서는 꽤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점수가 금방 오르지 않았고 범위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공부에 열정을 가져본적 없었던 저 같은 사람도 스스로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같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학공부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원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분들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노라니 자세한 경위를 듣고 원리를 깨우쳐서 하나하나 배워간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난생처음으로 공부가 재밌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수는 올라가고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같이 고민하고 질문한 만큼 경쟁심도 서로 유발시키면서 종합과목도 매일 6시간씩 예습복습을 하게 되니 처음엔 그 많던 양의 프린트들과 교재들도 어느새 전부 제 머릿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과를 가고 싶었던 저는 학교시험에서 수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수학은 고등학교 들어와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처음엔 겁을 먹었지만 문과인 만큼 EJU의 수학은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수학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루에 계산문제를 몇 번이고 풀고 자는 것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사람보다 한층 저에겐 큰 벽이었던 것은 영어입니다.
일본어에 흥미가 있었던 만큼 영어에는 흥미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영어고득점을 내기에는 고등학교 3학년 1년간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종합과목과 일본어, 그리고 수학을 매일매일 몇시간씩 공부하면서 영어를 마스터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택한 방법은 1년에 두번 치뤄지는 6, 11월의 EJU의 틈새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6월 EJU에 모든 것을 걸고 영어는 학원만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6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영어의 기초를 다시 습득하고 6월시험이 끝난직후 바로 매일매일 10시간 동안 영어단어만 외웠습니다. 이동 중에도 영어듣기를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6월부터 10월까지 400점대였던 토익을 700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학교는 저게에 가장 좋은 인상을 주었던 가쿠슈인으로 결정한 뒤 입학하기 전에 경제학 강의를 한번 통틀어서 공부를 하고 입학을 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문과에서 수학을 추구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겁먹고 있지말고 차라리 공부를 하자 싶어서 EJU를 공부하면서 수학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들었을 겸 경제수학이라는 책을 사서 경제학에 쓰여지는 수학분야를 한번 훑고 입학을 했습니다. 이것이 제 대학생활에 가장 큰 도움이 된 일입니다.
입학하고 3개월쯤 지나니 학교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부활동에도 참가하게 되어 하루하루 알찬 생활을 보냈습니다. 특히 저는 일어나 경제학 이외에도 패션 미용 그리고 일본만화나 드라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지친구들과도 허물없이 농담도 하고 지낼 수 있을만큼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동이 서도부였기 때문에 긴자의 백화점 상층에 제 서도작품이 걸리거나 하여서 부활동에 충실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학년의 가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EJU의 점수로 받는 JASSO장학금을 받고 학교에서는 30%감면을 받고 더구나 가쿠슈인은 27만엔의 장려금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부활동이 굉장히 돈이 많이드는 편이어서 엔화가 비싼 현재 스스로도 돈을 벌지 않으면 한국에 있는 가계에 부담이 되기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대학교 친구들과는 다른 집근처 친구들이 생기기시작하면서 자신이 유학생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일본사람과의 교류가 생겼습니다. 매일매일 그렇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해야 할때는 항상 힘들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경제학이었기 때문에 항상 좋은 성적으로 매학기 시험을 볼 수있었습니다. 좋은성적을 내면 JASSO 장학금은 그다음해까지 연속해서 나오게됩니다. 매달 5만엔은 제 집세와 공과금을 합친가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덜어주며 학비3할 정책은 저의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되고난 후로는 부활동 횟수도 줄어 아르바이트의 횟수를 늘리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 뿐만아니라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서비스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섬세함과 정밀함이 호평을 받는 일본제품처럼 가게의 룰이나 제도가 아주 잘 되있었기 때문에 한국사람으로서 배워야할 점 등을 많이 깨우쳤습니다. 정말 정식으로 사회에 나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물론 일본에도 한국에서 배운 좋은점들은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알바 수를 늘린 만큼 공부할 시간은 줄어드는데 예상 외로 2학년의 공부는 전문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여기서 자기가 흥미도 없는 과목을 세세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여서 꼭 유학을 가는 여러분들께 이 말을 전하고자 이글을 씁니다. 저는 일본문화, 생활에서 배울 점도 많고 아주 즐겁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러간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후배 여러분들이 저처럼 힘들지만 즐거운, 돌이켜보면 정말 내자신이 자랑스러운 그런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민경 (여)
가쿠슈인(학습원)대학 경제학부 경제학과 2학년 재학중
서문여자고등학교 2010년 졸업
와세다에듀학원 수강
(2012년 2월 현재 기록)
※위 체험기는 일본유학시험 한국 사이트의 허락을 받고 전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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