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 안녕하세요. 뭐좀 여쭤보려구요. |
2009년도에 일본어학교 나가누마 스쿨을 다니고 2010년 부터 동경제과에 다니고 있어요. 그때 한국유학개발원의 도움을 받아서 일본에서 배우고 있는데요 이제 2학년이 되어서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학교를 지금 개학하고 2주를 다녔어요. 10일 배웠네요. 도쿄 상황이 심각한 것 같아서 한국에 되돌아 가는 걸 생각하고있어요. 그런데 학비를 600만원 정도를 냈는데 지금 학교를 그만두면
환불이 안된데요. 나중에 와도 1학년부터 다시 배워야한다고하구요. 그리고 휴학을 해도 1년기간이라 1년후에 오면 학비를 안내고 배워도 되지만 2년후 3년후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1년후에 다시 올지 어떨지 몰라 돈을 환불을 받고 한국으로 가고 싶은데요. 학교서는 한사코 돈은 환불이 안된다고 하고 있어서 어찌하면 좋을까 여쭤보러오게되었어요.
지금은 그간 배운 수업일 수에 대한 비용을 제하고 환불을 받고, 한국에 돌아가고, 나중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게되면 다시 2학년부터 수업을 듣고 싶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 A : 답변입니다. |
안녕하세요.
매우 안타까운 상황네요. 지진이라는 변수가 유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라 조언을 드립니다.
먼저, 학교가 말하는 방침에 대해서, 학교도 아무래도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학교는 동북지방의 지진에 따르는
조치로서 학교를 휴교하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이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하는 것은 학생의 개인
사정이라고 해석을 할 것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교칙을 벗어나서 유학생의 입장을 이해하고
학비환불의 조치를 해 준다면 매우 좋은 일이지만, 여기를 비롯하여
공교육기관에서는 아마도 어디도 환불조치는 없는 걸로 압니다.
(환불에 대해서는 더 공론화되어 여론이 환불로 이어진다면 모르나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전제로, 1년 휴학후 복학하거나 또는 지금의
상황에서 계속하여 다니는 경우,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하지 않으면
결국 자퇴라는 선택이 남겨되고 그렇게 되면 금전적으로는 많은
손해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지진 및 지진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잘 판단하여 불안을
해소하면서 학업을 진행해서 2011년도 1년을 마치고 졸업하도록
하는 점에 대해서도 신중히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일이란 아무도 장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으로 인하여 동경에 큰 피해가 미치리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방사능의 피해는 이미 그 지역의 문제로 한정이
되어 가고 광범위한 지역으로는 번질 요소는 없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설혹 원전이 폭발한다해도 바로 동경에 그 여파가 미쳐서
생활에 위험이 오는 일은 없을 거라는 점이지요.
물론 하루 하루가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기에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한다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만, 다른 학생들도 계속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으므로 서로 마음을 다지면서 학업을 계속하는
방향에 대해서 더욱 냉정하게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만, 마음으로 위로를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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