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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공학분야] 분자정보의 네트워크에서 생명을 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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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4 |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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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아이자와 마사오/도쿄공업대학 학장
수년동안, 생명공학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전했습니다. 하나는 분자생물학이라는 분야입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하나 하나의 분자를 보는 기술이 나노 생명이라는 형태로 개발됨으로서 하나의 분자 그 자체가 생명 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가를 명확히 하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세포 공학이라는 분야입니다. 게놈 해석이 가능하게 됨으로서 세포 내용을 분자 수준에서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수용하여 세포에서 조직이나 기관을 구축할 기술이 세포 공학, 조직구축 공학이라는 형태로 확립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래의 장기 이식이라는 형태로 행해졌던 것을 그 장소에 있는 세포를 사용하여, 다시 원래의 장기처럼 조직을 구축시켜 되살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세포를 만든다.
이 두 가지의 진전과 함께 생명공학의 세계는 종래의 물질에서 정보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생명에 있어서 물질과 정보와의 관계가 명확하게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에 관계되는 연구는 지금까지 그것을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분자에 관심이 모아져 왔습니다. 당연히 분자 그 자체는 물질이고 그런 의미에서 살아 있는 것도 죽어 있는 것도 어떠한 변화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게놈 해석이 가능하게 됨으로서 종래와 같이 생명을 물질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정보 시스템에서 받아들이는 관점이 나타난 것입니다.
정보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분자를 보면,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와 죽어 있는 화합물 분자와의 차이를 낳는 것은 분자 레벨의 정보와 그것이 발현하여 전달해 가는 네트워크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면, 호르몬 분자는 합성할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는 화합물 분자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 호르몬은 세포 속이나 세포와 관련 있는 곳에서 정보 분자로서 활동하면 생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분자가 되는 것입니다. 호르몬이 이러한 정보 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세포에 전달되어 가는 구조, 분자 정보의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한 개의 분자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가면, 이 정보 네트워크의 모습이 점점 더 명확해 지는 것입니다.
분자가 가지는 생명 정보나 그 시스템의 해명이 진행되어 세포 하나 하나를 다룰 수 있게 되면 세포 속의 유전자 발현계를 여러 가지 조건에서 우리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통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미 그것을 행하는 연구나 기술도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포의 강도 그 자체를 높이거나, 본래 그 세포가 가지고 있지 않는 기능을 가하는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세포로 만들 수도 있게 되겠지요.
이러한 응용 부분은 전부 기본적인 부분---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기본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생명공학이 두 방향으로 진전되기 시작하여 생명을 물질에서가 아니라, 정보의 관점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학문의 기본을 항상 파악.
지금부터 새로운 학문 분야에 접어들려고 하는 학생에게는, 지금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연구의 첨단, 응용 부분만을 보고 처음부터 전문가로 커나갈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내는 기본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술한 생명공학의 진전은 최첨단 부분에서 단지 생명체 분자만을 다루었던 점에서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계측 기술이나 분자는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가 하는 과학이나 기술의 기본이 되는 부분을 추구해 온 결과 생겨난 것입니다.
대학 랭킹은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는 있지만, 교육 기관으로서의 대학 위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순위 30이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순수하게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보기에는 의미가 있지만, 그것을 대학 교육 수준과 혼동하여 들어가야만 하는 대학으로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학부는 최첨단의 기본이 되는 부분을 빈틈없이 배우는 곳이고, 넓은 시야로 학문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곳입니다.
최첨단 연구라는 것은 기본적인 연구의 응용 부분, 즉 출구입니다. 그 출구만을 쫓으면 학문의 관점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를 알 수 없게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기본적인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커다란 흐름을 파악한다면 자신이 정말로 선택해야 할 부분, 배우고자 하는 것이 저절로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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