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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학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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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지대학 2학년 휴학 성민제, 일본유학 체험기 |
추운 겨울 날에도 일본유학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일본유학시험(EJU) 공부를 하다 보면 점수가 잘 오르지 않고, 내가 과연 원하는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제가 했던 공부방법에서부터 일본에서의 경험 한 것들을 이야기 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일본유학시험(EJU)을 공부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학과와 학교를 먼저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유는 각 대학, 학과에 따라 요구하는 시험의 과목과 다른 시험 성적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EJU성적만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EJU성적+토익 또는 토플 등의 성적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본고사, 면접 등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단 일본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EJU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시험들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학과, 학교를 정할 때는 물론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혼자서 정하기 보다는 다니고 있는 학원이나, 독학을 하시는 분들은 유학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으시는 게 빠르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곳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가볍게 상담하시면 됩니다. 학교 같은 경우는 공부를 하면서 성적의 오르내림에 따라 변경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 학교의 범위를 좁히셨다면 다음은 학습방법 차례입니다. EJU공부에서, 저는 청해, 청독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알고 있는 단어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알고 있는 단어라도 실제로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했던 것이 지문을 따라 읽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문제를 풉니다. 채점을 한 후, 스크립트를 보면서 지문을 다시 듣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지문을 재생시켜 재생되어져 나오는 목소리를 따라 지문을 보며 읽습니다. 속도, 발음까지 똑같이 흉내내면서 읽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듣기 공부도 되고 말하기 공부도 됩니다. 따로 말하기 공부를 하지 않아도 똑같이 흉내 내면서 읽다 보면 나중에 일본어로 대화를 하게 됐을 때 저절로 일본어의 흐름, 음의 높낮이가 어느 정도는 일본인과 비슷하게 됩니다. EJU공부 또한 언어 공부이므로, 몇 번이고 듣고 따라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해의 경우, 얼마만큼 한자와 단어를 아느냐가 관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제까지의 EJU기출문제에 있는 한자와 단어들은 다 외우는 게 좋습니다. 서점에 파는 이런저런 단어장 보다, 기출문제를 푼 뒤, 모르는 한자, 단어들을 정리해서 외우시는 게 좋습니다. 문제에 푸는데 있어서는, 2가지가 중요한데요. 첫 번째로는 문제-보기-지문 순으로 보기. 두 번째, 접속사를 유의해서 보기입니다. 지문 속에 しかし、だが、～が등의 접속사가 있는 부분은 유의하셔서 읽으셔야 합니다. 이 2가지는 우리나라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과목을 풀 때와 동일한 방법입니다.
종합과목, 우리나라로 치자면 사회탐구와 같습니다. 다른 점은, 우리나라는 3~4가지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지만 종합과목은 6개의 과목(현대사회, 정치, 경제, 세계사, 지리, 일본사)를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험 출제되는 비중은 과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1~2문제씩은 꼭 나오므로 골고루 공부해야 합니다. 종합과목 공부 또한 기출문제는 다 풀고, 그 내용을 알고있는 것이 중요 합니다.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아도 어느 해 시험의 문제와 비슷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합과목 내용을 한번에 외우기 보다는, 수 차례 보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JU의 문과 수학 같은 경우는, 기초적인 일본어와 우리나라 수10-가,나, 수1의 개념 정도만 알고 있다면 기출문제와 기본개념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EJU문과수학은 많이 어렵지 않으므로 천천히 공부하시면 무난한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EJU시험의 공부방법들은 저의 경우를 쓴 것이므로, 이 방법들이 맞는 것들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학비, 생활비 등 금전적인 문제도 신경이 쓰일 텐데요. 그래서 장학금 이야기를 살짝 하겠습니다. 저는 EJU성적우수장학금(학습장려비)을 받았습니다. 이 장학금은 1학년 때만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1학년 때의 성적이 어느 적정수준 이상이면 2학년 때도 이어서 받고, 똑같은 방식으로 3, 4학년 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학금제도도 학교에 따라 다르며, 제도도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1학년 때는 EJU성적 이외에는 평가할 성적이 없으므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종류 또한 그 수가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하는 공부, 열심히 하셔서 EJU성적우수장학금을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유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쓸쓸한 유학생활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게 좋은데요. 입학하고 학기 초기 4, 5월 달에 친구를 사귀기 제일 좋고, 또 쉽습니다. 대학교에 막 입학해서 친구가 없는 건 어느 1학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깐,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먼저 말 걸고, 소개하고 하다 보면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유학할 때에는 쓸쓸하면 공부할 기분도 안 나고, 잠시 한국에 갔다올까? 이런 생각만 들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가 많으면 일본어도 많이 쓰고, 그만큼 실력도 빨리 늘 수 있어요.
일본에 있으면서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일도 많은 데요. 제가 겪은 일 중에 하나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파전을 만들어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젓가락으로 파전을 집었는데 너무 커서 어쩔 줄 몰라 하길래 제가 제 젓가락으로 반대편을 집어서 파전을 찢으려는 순간 친구가 파전을 놓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는데, 일본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화장을 하고 나면, 타고 남은 뼈 조각을 유족들이 젓가락 같은 물건으로 둘이서 뼈를 통에 옮겨 담는다고 해요.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 한 음식에 두 사람이 젓가락을 대면 좋지 않은 의미라고 하네요. 처음에 친구가 너무 갑자기 젓가락을 놓길래 깜짝 놀랬던 적도 있습니다.
공부방법에서 유학 중에 있었던 일들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지금 일본유학을 하시고 있는 여러분, 일본유학을 생각 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는 대학에 가셔서 멋진 유학 생활, 많은 경험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민제 (남)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 경제학과 2학년 휴학중
대구 영신고등학교 2009년 졸업
와세다에듀학원 수강
(2012년 2월 현재 기록)
※위 체험기는 일본유학시험 한국 사이트의 허락을 받고 전재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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