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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2.17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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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기술 개발 분야 취업자 늘어
월 보수는 20만~30만엔대 ••• 중 •하위권 학생들 전문학교 진학할 만"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젊은이들이 해외취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학생들의 현지 취업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 돼 관심을 끌었다.
사단법인 한일협회는 지난 10월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실용유학 세미나를 열고 일본 유학과 취업현황을 살폈다.
<재류자격 변경허가 89%>
일본 법무성 통계에 따르면 유학생 등의 신분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취업을 목적으로 재류자격 변경을 신청한 경우는 모두 3600건. 2001년 4132건에 비해 500여건이 줄었지만 1998년 2663건 2000년 3039건에 비해서는 꾸준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3209명이 변경 허가를 받았다. 허가율은 89.1%에 달한다. 이 역시 2001년의 3581건(허가율 86.7%)에 비해서는 300건 이상 줄어든 것이다(감소율 11.3%) 그러나 1998년 2391건 (89.8%) 2000년 2689건(88.5%)에 비해서는 늘었다.
한일협회는 2002년 불허가 사안 중 다수가 시도부터 무의미한 경우였다고 분석했다.
유학생 등이 재류자격에 해당하는 업무가 없는 기업에 취업하거나 경영수지 불량이나 경영파탄에 이르러 사업의 안정성이나 계쏙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2002년에 재류자격을 바꾼 유학생 등을 재류자격별로 살펴보면 10명중 6명 (60.7%)은 인문지식과 國제업무 분야다. ‘법률학 경제학 사회학 기타 인문과학의 분야에 속하는 지식을 필요로 하는 업무’나 ‘외국의 문화에 기반을 두는 사고력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활동’을 말한다. 어학의 지도나 번역 통역 해외거래업무 등이 이 분야에 해당된다.
한일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특히 민간 어학교에서 외국인 강사 수요가 많고 기업에서 외국어 이용과 관련해 외국인 고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류열풍에 따라 우리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유학생들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분야인 셈이다.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는 건 기술 727명(22.7%)이다. ‘이학 공학 기타 자연과학 분야에 속하는 기술이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활동’을 말한다.
나머지가 교수 346명(10.8%) 연구 97명(3.0%) 투자경영 39명(1.2%) 등이다. 재류자격 변경신청과 허가건수는 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이 순위는 1998년 이후 바뀌지 않고 있다.
<제조업 분야 취업 늘어>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933명으로 가장 많다(60.2%)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581명에 불과하다(18.1%)
대만이 127명(4.0%)으로 그 다음이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50명이 채 안돼 점유율도 각각 1.5%와 1.3%에 그쳤다.
직종별로는 번역 통역이 896명(27.9%)으로 가장 많고 이어 기술개발(355명) 판매영업(349명) 교육(280명) 조사연구(224명) 순이다. 특히 번역 통역 분야는 2001년340명에 비해 2.6배나 늘었다. 판매 영업 분야 또한 2001년에는 92명에 지나지 않았다. 증가율은 3.8%에 달한다. 1999년과 비교했을 때는 조사 연구 (108명)와 교육(131명)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취업처별로 보면 비제조업이 2316명(72.2%)으로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이 전년도에 비해 숫자(74명)와 비율(4.9%)모두 늘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상업무역 교육 컴퓨터분야가 각각 502명(15.6%) 470명(14.6%) 381명(11.9%)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와 기계분야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일본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월 보수는 전체적으로 20만엔 이상 30만엔 미만이 7928명 (72.5%)으로 가장 많다. 인문지식과 국제 업무분야가 그 중 대다수(84.0%)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기술은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았다. 30만엔 미만을 받는 사람이 57.0% 30만엔 이상을 받는 사람이 43%였다.
이에 관련해 한일협회 송부영 회장은 “중•하위권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의 경우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학보다 전문학교로 진학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기술을 배운 뒤 취업하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서초내일=김진명 기자]*이 기사는 강남서초내일 신문 10월24일자에서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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