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그래픽디자인을 배우고 싶어서 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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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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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1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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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씨
센다가야일본어학교 진학코스 2년생
광주출신 24세
전남대학교 예술학부 미술학과 졸업.
대학시절에 비주얼디자인을 배우던 중 일본의 그래픽디자인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여 2009년 유학. 다음해 봄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일본어학교에 통학 중
드라마와 영화를 몇 십 번이고 보면서 일본어를 습득.
박사학위를 취득해 일본에서 배운 지식을 한국의 젊은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꿈입니다.
*유학하고자 생각했던 계기가 무엇입니까?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대학도 예술학부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그림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유학의 계기입니다.
*유학을 일본에서 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봤던 이유도 있고 일본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아트 등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키요에(浮世絵)도 좋아해서 한국에 있을 때에도 자주 보곤 했습니다. 일본은 손그림 컴퓨터그래픽 중 어느 쪽의 기술도 세계에서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는 나라로 이러한 좋은 환경 속에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습니까?
지금 타마미술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계시는 아키야마 타카시(秋山孝) 교수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색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표현 방식도 모두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본어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타마미술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아키야마 교수님 지도 하에 배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대학에서는 어떤 것을 공부했나요?
그래픽디자인과 패키지디자인 등 광고 포스터와 홍보물에 사용되는 상업디자인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타마미술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일본에서 취직을 생각하고 있나요?
아니요. 가능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한국 대학의 교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무리 없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습득하기 위해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일본어를 잘 모르던 시기에도 텔레비전을 항상 켜두면서 일본어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말의 의미 등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만 듣는 훈련을 하다보니 일본어에 익숙해져 차차 아는 말이 늘게 되었습니다.
*음식 등의 일본문화에도 적응이 되었나요?
네. 처음에는 간장을 기본으로 한 맛이 ‘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일본음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스시를 좋아해요. 또 작년 오사카 여행 때는 텐진마쯔리에 가 보았는데 유카타를 입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젊은이들도 일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께 조언을 부탁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으로의 유학에 대해 불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일본은 안전합니다. 지금 저는 안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지진 직후에는 여러 가지 혼란이 있어 불안감도 있었습니다만 적어도 피해지가 아닌 동경에서는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시스템도 평상시와 같이 유지되고 있어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한국의 부모님으로부터 유학을 그만두고 귀국하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요?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셨기 때문에 지진 직후에는 일시 귀국 했습니다. 사실은 그럴 예정은 없었지만요. 그래서 5월에 돌아올 때에도 부모님은 못 마땅해 하셨습니다. 걱정하는 것은 이해하고 또 정말 감사하지만 저도 장래에 이렇게 하고 싶고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있고 한번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역시 마지막까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2011판 [일본유학가이드]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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