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로서의 미용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일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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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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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1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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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구씨
헐리우드뷰티전문학교 미용고도전문과정 4학년
한국 • 부산 출신 30세
송도상업고등학교 졸업
병역 후 부산의 헤어살롱에서 근무하면서 미용사자격을 취득. 2006년에 도일하여 일본어학교를 거쳐서 헐리우드뷰티전문학교 미용과에 입학. 2009년부터 고도전문과정에 진학.
예술로서의 ‘미용’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일본에 왔습니다.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용사가 되려고 생각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그래서 수입이 안정적이면서 예술적인 일을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것이 미용관계 직업이었습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고객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예술’의 하나이니까요.
*미용관계라면 유럽으로의 유학도 생각해 보았을 것 같은데요.
네. 유럽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과 같은 아시아라는 점 그리고 미용기술이 세계에서 상위클래스이면서 경제도 세계에서 상위에 드는 나리이기 때문에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일본으로 유학처를 정했습니다.
*4년간의 전문학교 생활을 돌아본 인상은?
즐거웠습니다. 특히 실기가 즐거웠습니다. 역시 미용은 예술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는 얼굴과 손톱을 캔버스라고 생각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미술적인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용사로서 일한 적이 있다면 컷 등의 실기로 어려움을 없었을 것 같은데요.
확실히 컷이나 파마 등 기본적인 것은 어렵지 않게 해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본어로 된 전문용어를 익히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업 스타일 기술의 높이와 많은 바리에이션에 압도되었습니다. 한국은 업 스타일을 할 기회가 일본만큼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은 확실하게 익혀서 한국에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그럼 졸업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까?
아니요. 일본의 헤어살롱에 취직하고자 합니다. 학교가 있는 동경 • 록본기는 지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과 비교해 보면 프로의식이 높은 미용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높은 기술력과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더욱 연마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래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일본에서 배운 기술을 가르치는 미용학교를 열고 싶습니다.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후 일본에 있던 많은 유학생이 일시 귀국 혹은 유학을 포기했다고 들었습니다만 강충구님도 일시 귀국했었습니까?
아이요. 사실 지진 때 뿐만 아니라 저는 유학하면서부터 한번도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부터 부모님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진 이후에는 더욱 “한국으로 돌아와라”라고 하셨습니다. (웃음). 분명 지진 직후에는 귀국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가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으로 유학 올 때 한국에서 가게를 열 정도의 돈을 모았었기 때문에 안정된 생활을 하려고 했다면 가능했습니다. 그것을 선택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얻은 것들이 정말로 소중하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당시에 실패를 두려워했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심을 유지하고 싶었고 지진이라는 현실에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역사에 남을 대지진을 체험한 유학이 되어서 인지 여간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력도 강해졌습니다. 이것도 앞으로 잘 살릴 수 있겠네요. (웃음)
(2011년판 [일본유학가이드]에서 전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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