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센슈대학에 입학 |
|
고조순 |
|
 2006.12.07 00:00 |
|
|
고조순씨 26세(여) 일본체재 3년 9개월/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역회사 면세점근무/ 2002년 도일/ 2004년 센슈대학입학 일본어학 전공
*일본 유학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일본어를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외국어라는 건 그 나라의 언어뿐만이 아니라 문화도 함께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과 동시에 문화체험도 하는 것이 일본어를 향상 시키는데 제일 좋은 방법이기에.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와서 10개월 정도 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일본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일본생활을 경험으로 하고 싶었지만 실제로 일본에 와서 자신이 배운 일본어와 실생활의 일본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느꼈기에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 재학중인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센슈대학은 125년이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타 학교에는 일본문화부는 있지만 일본어과가 없는데 센슈대학은 일본어학과가 있다는 것에 이끌려서 이 학교를 선택했다. 일본어교수법 교재연구 교육실습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이 원한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학교를 선택했다고 할까.
*일본에 오기 전까지 일본어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하셨나요?
일본에 오기 전 4년간 일본어공부를 했다. 능력시험 1급은 합격한 상태였과 일본어공부는 일본음악 소설책 등을 접하고 회화학원도 회화실력을 늘리기 위해 또는 유지하기 위해 다녔다. 일본영화도 상영하면 꼭 보러 가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는 등…
*일본에 와서 터득한 나만의 일본어 향상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본에 와서 터득한 방법은 TV를 보는 것 일본인 친구들과 많이 얘기하는 것이다. TV를 보면 일본어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문형이 아닌 실생활의 언어를 접할 수 있고 사용하는 용법에서 死語일까 新語일까 도 알 수 있다. 일본인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틀린 점을 깨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일본어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학교생활을 소개 해 주세요.
학교의 생활은 선생님들이 유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 일본 학생들도 거리감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 수업은 전공수업을 중심으로 일본어교육실습 교수법 교재연구를 배우고 있다. 학교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일본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이문화도 접할 수 있다. 짧게 한마디 한다면 학교생활은 즐겁다.
*일본어 공부나 전공공부 외에 일본에 와서 배운 점이 있다면?
정말 사적인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자전거를 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자전거를 못 탔는데 일본에 와서는 자전거가 생활수단이라고 할까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서 이젠 능숙하게 잘 탈 수 있다는 점.
*”일본에 온 보람이 있었다”고 느낀 순간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내가 ‘왜 일본에 왔나’라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지만 아직 보람을 느낀 적도 없다. 단지 생활에 충실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는 점은 내 나름대로의 보람일 수도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살게 된 것이 보람이랄까..
*한 달에 드는 평균 생활비는 얼마입니까?
거주비 42 400엔 수도광열비 5 400엔 통신비 7 400엔 교통비 10 000엔 용돈 25 400엔 기타(핸드폰) 6 400엔 합계 98 400엔
*지금까지의 유학생활 중에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테니스 연습을 하는 걸 구경했다. 밤인데도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이 대단하다 싶어 너무 열중해서 본 탓에…. 길 한가운데에 있던 전봇대에 정면으로 부딪쳤던 일. 정말 밤이라서 다행이었지 낮이었으면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을 뻔 했다. 정말 아팠는데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다신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일.
*일본 유학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일본에 오기 전 제일로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끈기 인내란 단어를 마음속에 새기는 게 제일로 중요한 것 같다. 일본에 일본어 공부하러 오는 건 당연하지만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오는 게 아르바이트를 찾는데도 유리하다.
*앞으로의 진로와 포부에 대하여…
앞으로의 진로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으니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므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일본어 학습자에게 쉽게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 거기에 따른 다국적인 문화도 이해하고 싶고 접하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어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리츠장학재단 2006“유학생활 인 일본”에서 전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