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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12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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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의 편입학에는 유학생 “특별전형” 방식과 일본인 “일반전형” 방식이 있습니다. 유학생 특별전형 방식으로 전형하는 대학은 많지 않고 일반전형 방식으로 전형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유학생의 경우에도 일반전형 방식을 택하므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서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이 가능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여기에서는 일본인 학생의 편입학 체험기를 소개하여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학생은 국립의 후쿠이대학을 졸업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니혼여자대학 인간사회학부 심리학과에 편입학한 경우입니다. 이름은 사토입니다.
<지망동기>
저는 이과계통으로 진학하는 외에는 생각을 하지 않고 공학부 응용물리학과에 진학을 해서 반도체의 재료메이커에 기술자로 취업하여 사회에 나왔습니다. 기술일은 즐겁고 충실감도 있었지만 커다란 장치와 혼자서 격투를 하는 속에 왠지 아니다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독신생활을 하는 관계로 시간도 있고 해서 일요일에는 등교거부 아동이나 장애아동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남을 이해하는 일과 수용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통감했습니다. 계속해서 그들과 관계를 갖게 되려면 인간의 행동 심리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방법>
편입을 결심하기는 했으나 몇 년 동안 영어를 멀리했기에 전혀 자신이 없었습니다. 원래 저는 이과계통이었기에 문과계 과목에 대한 저항이 강해서 전공분야를 180도 변경하는 일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정보를 입수하기도 어렵고 해서 고민 끝에 편입을 전문으로 하는 입시학원에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학원에서의 수업은 영문법 영문해석 강의를 중심으로 하고 기타 소논문과 심리학논문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4월 중순입니다. 그로부터 매일 영어와 심리학에 대한 격투를 벌였습니다. 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의 의식을 없애고 영문법의 복습과 영어단어 숙어의 암기를 여름까지의 목표로 했습니다. 학원에 통학하는 시간에는 단어암기를 하고 매일 복예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저도 놀랄 만큼 끈기 있게 계속했습니다. “영어를 알고 이해 된다”고 실감을 한 것은 여름이 지난 9월경이었습니다. 영어의 성과는 3개월 후라고 다들 말하는데 저는 약 5개월 후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에 대한 저항감이 없어지고 수업의 성적도 상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범위를 넓히지 않고 정한 범위를 차근차근 해가니 확실하게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5개월 동안의 토대를 근거로 나머지 몇 개월 동안을 과거문제나 전문영어로 까지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은 여름까지 개론서를 노트에 정리하고 수업의 복습도 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의 영역이 다양한 관계로 자주 혼란스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의 전문서를 몇 권 정도 읽어가는 중에 정리가 되고 여름부터는 전문논문을 쓰는 포인트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망학교별 대책>
여름에는 지망학교를 결정하기 위해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기타 도서관 상황이나 커리큘럼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지망학교는 4개교로 좁혀졌습니다. 대학은 지명도로 결정할 것이 아니고 스스로 대학에 발을 옮겨서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우고자하는 영역의 교수가 없으면 입학을 해도 의미가 없으며 또한 지망이유서의 작성과 면접대책을 세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10월부터 과거문제를 풀기도 하고 관련영역의 심리학 용어를 중점적으로 익혔습니다. 지망이유서는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답하고 일관성을 가진 문장이 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충분히 추고된 지망이유서가 완성되면 면접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수험에 대해>
수험은 긴장을 하지 말고 자신의 힘을 발휘하면 됩니다. “긴장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시험일 며칠 전부터 편안한 시간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단 최초에 응시한 대학에서는 긴장하여 면접시에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단면접의 형식은 처음이었기에 다른 사람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두 번째 대학에서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습니다. 저는 제1지망을 최초의 대학에 걸었기에 그 전에 시험 삼아 보는 학교를 먼저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필기시험 면접 모두 잘 됐다고 실감을 한 대학에 합격이 되었기에 수험일정을 정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수험하는 분에게>
전혀 다른 분야에서 그것도 회사를 퇴직하면서 편입을 시도하는 것은 분명히 불안이 큰 것입니다. 단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저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고 계속했을 뿐입니다. 같은 경우의 분들과 함께 격려해 온 것도 불안에 견딜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는 단기대생 대학생 사회인 등 연령도 경우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향해 편입시험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후회없도록 노력해 보세요. 설령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노력한 날들은 반드시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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