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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2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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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학시험을 보고 도일전입학허가로 유학한 학생의 인터뷰>
게이오기주쿠대학 상학부1학년 하 은비
*어떻게 입학한 대학의 정보를 얻었는지요?
인터넷을 이용하여 조사하기도 하고 일본에 있는 아는 분에게서 학교 팜프렛을 구해서 우송받기도 하여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대학에는 어떻게 연락을 하였고 어려움은 없었나요?
학교와의 연락은 한국에서 직접 개인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아직 일본어가 그다지 익숙치 못하여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 외에도 예를 들면 대부분의 유학생은 일본에 와서 일본어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일본이 아니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의 정보와 수험공부에 필요한 교재 등을 얻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또한 당연하지만 일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 비해 일본어 능력(특히 회화)이 부족하였으므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생겼고 한국과 다른 일본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일본유학시험을 수험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요?
일본유학시험(EJU) 수험에는 일본어 수학 종합과목이 있습니다. 일본어는 작문 듣기 독해가 있는데 작문은 매일 쉬운 내용부터 조금씩 쓰기 시작하여 차츰 그 레벨을 높여 갔습니다. 듣기는 문제집에 붙어있는 CD를 듣는 일은 물론 일본 음악을 듣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것은 대학 합격 후에 원만하게 대학생활을 보내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같은 교제를 2권 구입하여 하나는 학원의 수업에서 사용하고 또 하나는 귀가 후에 다시 한번 문제를 푸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학습한 내용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가 있음과 동시에 학원에서 수강시에 대강 이해된 듯 안된 듯한 지식이 확실한 지식으로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독해는 신문 잡지 만화 등을 읽으므로써 일본어에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기면서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일본어를 학습할 때에 교과서뿐 만이 아니고 살아있는 일본어를 될 수 있는 한 즐겁게 식상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안하므로써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한국의 교제로 기초를 굳힌 다음 일본에서 보내온 교재로 복습을 겸하여 파고들었습니다.
종합과목은 꼭 알맞은 참고서가 그다지 없었기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종합과목은 EJU가 시작된 시점부터 새로 개설되었기에 과거의 데이터가 전혀 없으며 스스로 세계사 교재나 정치에 관한 책 등을 구입하여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공부시간에 대해서인데 수험공부 기간 중에는 어떤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매일 공부하고 공부하지 않는 날은 절대로 없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지식뿐만이 아니고 정신적인 강인함도 몸에 익힐 수가 있었고 본시험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유학시험의 시험문제에 대해서는?
EJU의 문제는 전체적으로 보면 표준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어에 관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으며 수학도 마찬가지로 비교적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종합과목은 사전에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서 매우 고전한 느낌입니다.
*입학한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열심히 공부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은 있었으나 그래도 역시 시험당일에는 불안한 느낌으로 꽉 찼었습니다. 그럼만큼 합격통지서가 왔을 때에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기뻤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일전 입학허가로 입학해서 좋았던 점은?
저처럼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있는 이 시스템은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본에 가서 수험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 시험을 치고 서류만 제출하면 되는 것이므로 학생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고액의 교통비가 들지 않고 여러 대학을 수험하는 학생에게는 시험 때마다 일본에 가야하는 일도 없게 됩니다. 이 시스템의 은혜를 충분히 받고 있는 저는 대단히 감사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기타 일본의 대학에 유학하기 위한 유학생입시에 바라는 바는?
일본의 대학에서 유학생 입시에 개선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도일전입학허가의 제도에 관한 것인데 한국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수험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바랍니다. 실제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도 일본에 와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많이 있지만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의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서 도중에 포기해 버리는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모처럼의 훌륭한 시스템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그러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습니다. (이 글은 일본학생지원기구가 2005년1월에 제작한 “일본유학시험을 이용하여 도일전입학허가로 유학한 체험담”이라는 팜프렛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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