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적학교 : 오사카종합디자인전문학교
캐릭터콘텐츠학과 2학년

- 나이 : 만 20세

- 한국에서의 최종학교 : 청주체성고등학교

- 일본에 온 년도 : 2017년

“ 스스로 선택한 길은 스스로 책임지라고 격려해준 부모님께 감사 ”

1. 일본으로 유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입시 준비 당시 무엇을 전공으로 할지 방황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캐릭터 쪽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정보를 찾던 중, 유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캐릭터 공부도 일본 현지에서 배우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고 여겨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2.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유학에 대해 어떻게 말했습니까?

대부분 찬성 반 걱정 반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족들은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책임은 네가 져야 한다’ 라며 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크게 간섭하지 않으셨습니다. 친구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부분은 달랐겠지만 하나같이 ‘그저 부럽다’고 했습니다.

3. 일본문화가 어떤 점에서 흥미 있었습니까?

뭐니뭐니해도 역시 캐릭터가 주변에 많이 보이는 점입니다. 일본에도
리얼리티와 2D캐릭터 간에 구분은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 속에 캐릭터가 상당히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일본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아직은 미숙한 일본어 실력입니다. 듣고 말하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간단한 표현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읽고 쓰기는 사전이 없었다면 거의 나타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에 입학하고 일본 생활에 차츰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초기에 비하면 구사 능력도 무척 나아졌습니다. 물론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5. 학교생활에서 어렵다고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의외로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예전부터 그림 그리기는 관심이 있던 분야였고
실기를 배우고자 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대로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고 아주 가끔 취미로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모작하는 것이 다였기 때문이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유학까지
왔으니 계속 노력해서 실력을 늘려보고자 다짐하고 있습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한국과 다른 점을 들자면, 여러 가지가 수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적 및
공지사항을 학교에 오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이나 메신저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6. 지금 전공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캐릭터 관련해서도 일러스트 분야를 좋아합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도 좋아하지만 캔버스 한 폭에 모든 걸 그려 넣는 일러스트가 가장 좋았기에 지금의 캐릭터디자인 전공을 선택하였습니다.

7. 일본유학을 마친 다음에는 무엇을 할 예정입니까?

가능하다면 일본의 회사에 취직하여 오랫동안 일본에서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스펙 등,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끼며, 아무래도 한국보단 일본 쪽이 디자인 업계의 대우가 더 좋아보이기 때문입니다.

8. 평상시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그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학업에만 계속 열중해 왔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에 감사합니다. 나름 절약하는 편이라서 생활비는 많이 들지 않습니다.

9. 한 달 생활비는 대략 얼마 정도입니까?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한 달에 9만엔 정도를 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출은 매달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말씀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떤
달에는 7~8만엔 정도가 소요될 때도 있고, 또 어떤 달에는 9만엔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비 역시 자기가 절약하기 나름인
것같습니다.아파트가 학교와 가깝기 때문에 교통비는 적게 드는 셈입니다.
주거비도 저렴한 곳에 계약했기에 전체적으로 다른 학생에 비해 생활비는 적게 드는 셈이지요

10. 일본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세요.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이 제대로 정해져 있고, 그 길이 일본에서도
열려 있다면 고려해 보길 추천합니다. 스스로의 인생이 걸린 선택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일본에 와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고 그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애당초 유학에 대한 목표 등이 뚜렷하다면 경험자인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여러분 스스로
잘 결정하리라 생각합니다.